'안녕하세요' 다이어트 때문에 피폐해진 언니, 하혈을 10일동안 '어떻게 했길래'
'안녕하세요' 다이어트 때문에 피폐해진 언니, 하혈을 10일동안 '어떻게 했길래'
  • 승인 2017.06.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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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때문에 피폐해진 언니가 고민인 주인공이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는 '극단적인 그녀'라는 제목의 사연이 도착했다.

고민 주인공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피폐해져가는 언니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현재 카드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는 고민녀는 "언니가 다음주까지 무리하게 5kg을 뺀다고 한다. 나도 스트레스를 받아 먹는걸로 풀어야 하는데 집 앞 편의점에 가서 먹고 들어오곤 한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언니가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일하는데 틈틈히 운동을 하고 집까지 1시간 넘게 걸어서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룸에서 사니 안 마주칠때까 없지 않나. 살 빠졌냐고 물어보고 빠졌다고 대답하면 '거짓말하지마' '넌 그렇게 쳐먹는데도 왜 살이 안찌냐' 등등의 말을 한다"고 전했다.

다이어트밖에 모르는 언니는 "제가 유일하게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동생이다. 동생 보면 말라서 짜증난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사귄지 얼마 안되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난지 얼마 안되서 예민한 모습 보여주기 싫지만 반 공기 이상 먹지 않는다. 남자친구가 다이어트를 말리는데 그래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이어트에 올인한 언니는 "쓰러진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 크게 그런적이 없기 때문에"라며 여전히 힘들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 동생은 "10일 동안 하혈을 한 적도 있다"며 언니를 걱정했다.

고민녀는 "부모님 이혼으로 언니랑 떨어져지냈다. 7~8년 정도. 저는 언니랑 해보고 싶은게 많은데 다이어트 때문에 다 못하지 않냐"며 눈물을 보였다. 언니는 "동생이 서울에 처음 왔을때 외출을 했는데 서로 대화를 하다보니 태어나서 처음인 거였다. 둘이 나간게. 그런데 다이어트 때문에 카페도 못 가고 밥도 못 먹고 홍대에서 상수까지 걸어왔다. 생각해보니 서운했겠구나 싶다"고 밝혔다.

그 말에 신동엽은 "지금 다이어트 때문에 일상의 소중한 것들을 많이 놓치고 살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스타서울TV 김혜정 기자/사진=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