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수상한 포구 어디까지 가봤니?…영광 안마도 지네, 기장 학리포구 말미잘
한국기행, 수상한 포구 어디까지 가봤니?…영광 안마도 지네, 기장 학리포구 말미잘
  • 승인 2017.06.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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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에서 뱃길로 세 시간 떨어져 있는 조용한 섬마을, 안마도의 지네잡이.

‘한국기행’에 수상한 포구로 전남 영광의 안마도 지네와 부산광역시 기장 학리포구의 말미잘이 등장한다.

20일 밤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 방송에서는 ‘수상한 포구 -2부. 독한 맛에 쏘이다’ 편으로 ‘독이야, 약이야? 안마도 지네!’와 ‘먹어봤니? 기장 학리포구 말미잘!’을 따라가 본다.

수많은 배들이 사람들의 삶을 싣고 바다의 끝으로 모인다. 그곳에는 육지가 시작되고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광활한 대지가 만나는 곳인 만큼 많은 풍경을 담고 있는 곳. ‘포구’배 닿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별의별 이야기들도 만나게 되는데, 그 낯선 풍경을 따라가 본다.

   
지네는 혐오스럽고 징그럽게 생겨 기피 동물 1호이지만 그 독이 오히려 약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약재로 쓰인다.

 한국기행, 수상한 포구…2부. 독한 맛에 쏘이다

독이야, 약이야? 안마도 지네!

“이번 달 지나면 지네 맛도 못 봐, 딱 5월 여기 사람들 특권이여”, 전남 영광에서 뱃길로 세 시간 떨어져 있는 조용한 섬마을, 안마도!

5월이면 조용한 섬이 들썩인다는데? 작은 도마뱀은 너끈히 죽이는 독을 가진 ‘지네’ 때문이란다!

지네는 혐오스럽고 징그럽게 생겨 기피 동물 1호이지만 그 독이 오히려 약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약재로 쓰인다.

그래서 이곳, 안마도에서는 둘도 없는 효자상품!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해 나무뿌리나, 돌 틈, 흙 속에 살다가 5월, 산란기가 되면 밖으로 나오는데 이때를 놓치면 안 된다. 지네의 독한 맛에 빠진 이영환, 김삼례 부부를 만나보자.

   
우연히 붕장어탕에 말미잘을 같이 넣고 끓였는데 어느새 기장 학리포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가 되었다.

먹어봤니? 기장 학리포구 말미잘!

“말미잘을 맛있게 먹으려면 장어 한 마리 넣어야지”

부산 해운대와 울산 사이에 위치한 기장군. 붕장어로 유명한 학리포구엔 또 다른 별미 말미잘이 있다.

말미잘은 화려한 촉수에서 독을 뿜어내 먹이를 잡아먹는데  인체엔 미미한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주낙 어법으로 붕장어를 잡는 어부들에겐 쓸모가 없어 다시 바다로 내던져지기 일쑤였는데. 남편의 낚시 배에 딸려 와 성가시게 하는 말미잘을 버리기만 하는 게 아까웠던 조성의 씨.

우연히 붕장어탕에 같이 넣고 끓였는데 어느새 이 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가 되었다. 말미잘탕부터 수육까지 학리포구를 중독시킨 맛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