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문재인 비방 신연희 검찰 출석에 "야당 구청장만 죄 주겠다는 것 잘못된 처사"
자유한국당, 문재인 비방 신연희 검찰 출석에 "야당 구청장만 죄 주겠다는 것 잘못된 처사"
  • 승인 2017.06.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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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문재인 대통령 비방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것과 관련 "잘못된 처사"라고 비난했다.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19대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소환을 받은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에 관해 "신 구청장이 받은 선거법 위반 주요혐의가 카톡으로 개인의 의견을 밝힌 것이라 한다"며 "주고받을 때는 대통령 선거 언제할지도 결정이 안 됐을 때고 선거운동 기간도 아니었는데 중대범죄로 치부하는 건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탄핵 대선 과정에서 국민 5,000만 중 3,000만이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유독 야당 구청장 한 명에게만 죄를 주겠다고 하는 건 매우 잘못된 처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생각하느냐'는 등의 질문에 신 구청장은 일절 답하지 않았다.

신 구청장은 19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해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지난 1월29일부터 3월13일까지 당시 문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비방 글과 동영상 등 8종류의 게시물을 총 83차례에 걸쳐 유포하고 부정선거운동을 통해 문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구청장이 올린 게시물 중에는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입니다', '세월호의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다‘, '양산에 빨갱이 대장 잡으러 간 태극기 애국보수 국민들 자랑스럽습니다' 등이 포함돼 있다. '문죄인'은 문 대통령을, '놈현'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각각 비하하는 표현이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