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국토위,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 승인 2017.06.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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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바른정당 의원들은 전체 불참했으며, 자유한국당 의원들 중에는 김현아 의원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국토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지난 15일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현미 후보자의 도덕성과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 및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 등을 다각도로 검증해 청문회에서 나온 질의와 후보자의 답변 내용을 토대로 위원장과 간사진이 협의해서 작성했다. 의견이 있느냐"고 위원들에게 물었다.

이에 민홍철 민주당 간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서 인사청문회 때 농지법 위반과 관련해 질의를 했고 후보자는 답변을 했다"며 "그러나 종합의견란에 부동산 투기등과 관련한 의혹, 여동생 취업 부분도 반영해달라고 요청이 왔고, 각 당 간사 간 수정의견으로 협의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민 간사는 또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후보자가 국토부 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전반적으로 전문성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청문회과정에서 후보자가 충분히 역량과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됐고, 이 부분에 대해선 원안대로 해줄 것을 우리당과 국민의당은 합의했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윤영일 국민의당 간사는 "경과보고서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가 스스로 제시한 인사검증 기준에 근거해서 저희들이 판단하고 검증해왔지만 아쉽게도 그런 부분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선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부동산 문제나 국토 현안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마당에 우리 국민의당은 국가발전에 적극 서포트하고 원활한 국정의 추진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위원은 "오늘 전체회의에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불참한 가운데 김현아 의원님이 참석해 주셔서 정말 돋보이는 것 같다"며 "사실 이렇게 문제가 되기까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선공약으로 앞으로 내각을 지명하는데 있어서 5대 인사배제원칙을 단호하게 지켜나가겠다고 하곤 후속 지명된 내각을 보면 갈수록 더 문제가 되는 인사들이 지명되는 것이 참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위원은 "이 시대의 정치적 소명은 개혁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이 김현미 후보자 청문회보고서 채택에 적극 협조하기로 한 것은 김 장관이 국토부를 개혁하는데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평가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있었던 김현미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임명과 관련한 여야의 견해차가 크지 않았던 만큼 '적격 의견'채택이 예상됐다. 하지만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을 간행하자, 한국당 소속 위원들이 보이콧으로 전체회의에 전원 불참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