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행정관 성의식 논란, "영화vs 포르노 제작자 동급아냐" "민주당 女의원에 여론 화살"
탁현민 행정관 성의식 논란, "영화vs 포르노 제작자 동급아냐" "민주당 女의원에 여론 화살"
  • 승인 2017.06.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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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현민 행정관 논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성의식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탁현민 행정관은 2007년 공동 저자로 참여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 "룸살롱 아가씨는 너무 머리 나쁘면 안 된다. 얘기를 해야 되니까!"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는 발언을 했다.

또 자신의 첫경험을 언급하며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한 살 아래 경험이 많은 애였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전혀 없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에서는 탁현민 행정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유한국당은 "임산부에 대한 변태적 시각으로 신성한 모성을 모독했다" "페미니스트 대통령 되겠다는 문재통령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정의당은 "건강한 보통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문대통령의 성공적 개혁이 걸림돌이다. 스스로 물러나는게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왜 탁현민 행정관에 그토록 집착하고 침묵하는가"라고 꼬집으며 "2007년 9월 발간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라는 책에 담긴 여성의 외모 등을 포함한 저급한 성인식 수준을 보고 있노라니 뒷목이 뻐근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역시 "페미니스트 대통령 표방하는 문정부 인사 검증 기준에 성평등 관점 포함돼 있는지  의문이다. 대중에게 읽혀질 책에 왜곡된 여성관을 그토록 적나라하게 썼다는 것은 관점과 영향력에 대한 성찰이 전혀 없었다는 반증"이라고 성명을 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는 "안경환 후보자가 코너에 몰린 게 정의당이 비판하면서다. 결국 사퇴했다. 탁현민 행정관도 쉽게 사그러 들기 어렵다. 어제 하루종일 실검이었고 지금도 논란인데 한번 아닌 지난 저서 있음에도 SNS 통해 사과했으나 입장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민주 여성 의원 향해 여론의 화살이 향하고 있다. 왜 여성 의원이 침묵하냐는 거다. 왜 그동안 침묵할 수 밖에 없었을까? SNS에 보면 대다수가 탁현민 문제제기하지만 일부 글들은 더민주 탁현민 문제제기한 의원 실명 공개하라고 한다. 정당하고 합리적 문제제기 했을 경우에 비판 소지 문자폭탄을 보낸다. 이런 일 있을 까봐 두려워 못한 거다"라며 "청와대도이정도 여론 형성 됐으면 응답 내놓을 거다. 문정인 특보는 나는 교수로 얘기한 거라고 했다. 탁현민도 말랑말랑한 뇌가 필요하면 박근혜 때 얘기한 키친 캐비넷 있지 않나? 사적 조언 가능하다. 다만 공직 자리에 있기에 부적격 하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여성 의원인 제윤경 의원은 "매우 문제가 있다. 여성 의원과 대책 논의하겠다"라고 말한 상황이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은 "탁현민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야당에서 보면 정의당이 반대하고물러나라고 하면서 여성단체가 나서면 예외없이 물러났다. 김기정도 여성단쳬가 물러나라고 했다. 안경환도 물러났다. 민주당도 대첵 논의 중이다. 방어할 세력이 없는 상황이다. 탁현민이 남자 마음 설명서로 논란됐는데 이번엔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란 책이다. 내용봐도 깜짝 놀랄 수준이다. 고1때 성관계 그런 표현하는 것 사실이라면 범죄다. 당연히 즉각 문제 털어야 한다. 본인이 사퇴하는 게 당연하다. 자유로운 자리로 가라. 청와대에 있으면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변호사는 "문화에도 수준이 있다. 거기게 맞는 위치와 역할이 있다. 저속한 문화 비하하는 것 아니지만, 필요하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과 포르노 만드는 사람이 동급될 수 없지 않나? 금기를 깨는 역할 누군가는 해야한다. 탁현민 행정관의 발언이 여성에게 폭력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런 분 공직에서 쓰면 정권 자체 성질 의문이 생긴다. 정의당 입장에서 성명 발표하는 게 맞다. 국민의당 성명처럼 저분은 자유롭게 말하는 역할하는 게 맞다. 금기를 깨는 역할을 하면 된다. 청와대 들어가서 여러 사람 한쪽에게 폭력될 수 있는 자리에 있을 필요 없다"라고 분석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