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썰전 TV프로 선호도 공동1위…쌈마이웨이·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알쓸신잡 급부상
무한도전·썰전 TV프로 선호도 공동1위…쌈마이웨이·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알쓸신잡 급부상
  • 승인 2017.06.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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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MBC ‘무한도전’

MBC ‘무한도전’과 JTBC ‘썰전’이  6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공동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8일 ‘대결! 하나마나’편으로 복귀한 무한도전은 4~6월 3개월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토요 예능 ‘무한도전’과 JTBC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이 선호도 9.4%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미래예능연구소’, ‘무한뉴스’, ‘5소년 표류기’, '볼링치자 수현아' 등 특집을 선보인 ‘무한도전’은 올해 1월 28일부터 7주간 재충전, 재정비 기간을 보냈다. 휴식기 중인 2월과 3월에도 최상위권을 유지해 최강 예능의 저력을 보였고, 복귀 후에는 3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선호도는 예년보다 다소 낮은 편으로, 최근 5개월 동안 10%를 넘지 못했다.

   
▲ 사진 = JTBC ‘썰전’

JTBC의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9.4%)이 또다시 공동 1위에 올랐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린 직후인 지난달 조사에서는 2위로 물러나 인기의 정점을 지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후 여러 정치 이슈들이 관심을 끄는 데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썰전’은 2015년 한때 침체기를 겪다가 2016년 1월 새로운 패널 전원책-유시민 합류 후 다시 10위권 내 들며 순항, 작년 말 탄핵·대선 정국을 맞아 최상위권에 올랐다. 최강 예능 ‘무한도전’이 휴식기에 들어간 올해 2월과 3월에는 단독 1위, ‘무한도전’ 복귀 직후인 4월에는 공동 1위 등 예능형 시사 프로그램 최초 3개월 1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전원책 변호사는 종편 TV조선 기자직으로 입사해, 오는 7월3일부터 밤 9시로 시간대를 옮기는 TV조선 메인뉴스 '뉴스판' 앵커로 나선다. 전 변호사가 지난 1년 6개월동안 출연해온 JTBC '썰전'에서 하차하게 됨에 따라 높은 선호도를 계속 유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5.3%)가 방송 한 달 만에 3위로 뛰어올랐다. ‘마이너리그 성공기’를 표방하는 ‘쌈, 마이웨이’에는 특히 20, 30대 여성들이 크게 호응했다. 5월 29일 시작한 KBS1 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3.9%)가 4위, 6월 2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5%) 역시 7위로 급부상했다.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3.8%)와 MBN의 교양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3.8%)는 지난달보다 각각 6계단, 3계단 상승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8위는 ‘미운 우리 새끼’(SBS, 2.6%), 9위는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KBS2, 2.4%), 그리고 MBC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2.3%)과 ‘아는 형님’(JBTC, 2.3%)이 공동 10위였다.

뒤이어 장수 예능 ‘황금어장-라디오스타’(MBC, 1.9%)가 12위, EBS 여행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1.6%)이 13위로 7개월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고 KBS2 일일극 ‘이름없는 여자’(1.5%)는 14위로 처음 순위권에 들었다.

그 외 SBS 수목극 ‘수상한 파트너’(1.4%)가 15위, ‘런닝맨’(SBS, 1.3%)과 ‘한끼줍쇼’(JTBC, 1.3%)가 공동 16위, ‘강적들’(TV조선, 1.2%)과 ‘비정상회담’(JTBC, 1.2%)이 공동 18위, ‘복면가왕’(MBC, 1.0%)이 20위였다.

   
▲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 자료 = 한국갤럽

■ 다음은 한국갤럽 ‘한국인이 선호하는 TV프로그램 상위 20위 (2017년 6월)

1위 - 무한도전 (MBC 예능) 9.4% / 썰전 (JTBC 시사교양) 9.4%

3위 - 쌈, 마이웨이 (KBS2 드라마) 5.3%

4위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KBS1 드라마) 3.9%

5위 - 아버지가 이상해 (KBS2 드라마) 3.8% / 나는 자연인이다 (MBN 시사교양) 3.8%

7위 -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tvN 예능) 3.5%

8위 - 미운 우리 새끼 (SBS 예능) 2.6%

9위 - 해피선데이 - 1박2일 (KBS2 예능) 2.4%

10위 - 군주-가면의 주인 (MBC 드라마) 2.3% / 아는 형님 (JTBC 예능) 2.3%

12위 - 황금어장-라디오스타 (MBC 예능) 1.9%

13위 - 세계테마기행 (EBS 시사교양) 1.6%

14위 - 이름없는 여자 (KBS2 드라마) 1.5%

15위 - 수상한 파트너 (SBS 드라마) 1.4%

16위 - 런닝맨 (SBS 예능) 1.3% / 한끼줍쇼 (JTBC 예능) 1.3%

18위 - 강적들 (TV조선 시사교양) 1.2% / 비정상회담 (JTBC 예능) 1.2%

20위 - 복면가왕 (MBC 예능) 1.0%

한국갤럽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매월 ‘요즘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총 통화 5161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응답률 19%)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