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이성열 연장 끝내기, ‘최정 25호홈런’ SK 3위 복귀, KIA 양현종 9승
한화이글스 이성열 연장 끝내기, ‘최정 25호홈런’ SK 3위 복귀, KIA 양현종 9승
  • 승인 2017.06.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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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6월 22일(목요일) 경기에서 SK와이번스가 최정의 25호포 등 홈런3방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꺾고 3위로 도약했다. 한화 이글스는 연장 10회말 터진 이성열의 끝내기 홈런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에이스 양현종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눌렀고, 삼성 라이온즈도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9위를 지켰다. kt 위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지만 꼴찌 탈출은 실패했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 : SK 와이번스 - NC 다이노스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최정의 시즌 25호포를 포함한 홈런 세 방을 앞세워 NC 다이노스에 13-6 대승을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37승1무32패가 돼 이날 나란히 패한 두산(35승1무31패·4위), LG(36승32패·5위)를 제치고 지난 4월 26일 이후 57일 만에 3위로 복귀했다. 반면 패한 NC는 42승1무27패(2위)를 마크했다.

이날 '홈런 군단' SK 타선이 대폭발했다. '간판 타자' 최정은 팀이 10-2로 앞선 3회말 좌월 3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시즌 25호 최정은 역대 15번째로 개인 통산 250홈런을 돌파하며 홈런선두를 질주했다.

한동민도 2회말 3점포를 쏘아올렸고, 이재원(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도 3회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나주환은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SK의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는 경기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으면서 6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켈리는 이날 호투로 시즌 9승째(3패)를 수확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무너지면서 대패의 빌미가 됐다. 이재학은 2⅓이닝 7피안타(2홈런) 9실점으로 무너졌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에 타이를 이룬 이재학은 시즌 4패(3승)째를 기록했다.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NC   200 000 040 – 6

SK   076 000 00X – 13

△승리투수=켈리(9승3패) △패전투수=이재학(3승4패) △홈런=김성욱1호(1회1점) 나성범 11호(8회2점) 지석훈 5호(8회2점·NC) 한동민 22호(2회3점) 이재원 5호(3회2점) 최정 25호(3회3점·SK)

잠실구장 : 삼성 라이온즈 -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구장에서 연이틀 터진 러프의 홈런쇼를 앞세워 LG를 5-1로 눌렀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26승(2무42패)으로 9위를 지켰고, LG는 5위(36승32패)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삼성 외국인 선발 투수 앤서니 레나도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레나도는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레나도의 뒤를 이어 6회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은 2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5회초 좌월 솔로포(시즌 13호)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3번 타자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더했고, 리드오프 박해민도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7승)째다.

◇잠실구장

삼성  003 010 100 - 5

LG   100 000 000 – 1

△승리투수=레나도(2승) △세이브=장필준(2승5패8세이브) △패전투수=류제국(7승4패) △홈런=러프 13호(5회1점·삼성)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 KIA 타이거즈 -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로 두산 베어스를 11-5로 물리치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2연승의 KIA는 45승24패로 2위 NC와 3경기 차로 벌렸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35승1무31패가 돼 4위로 밀려났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다 지난 15일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쏜 양현종은 이날 두산 타선을 7회까지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9승(3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김주찬이 7회 2점 홈런(3호) 등 2경기 연속 4안타 활약을 펼치며 확실히 타격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안치홍도 솔로포(9호)와 함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두산  002 100 020 - 5

KIA   022 020 50X - 11

△승리투수=양현종(9승3패) △패전투수=함덕주(3승6패) △홈런=최주환 5호(3회2점·두산) 안치홍 9호(5회1점) 김주찬 3호(7회2점·KIA)

수원kt위즈파크 : kt 위즈 - 롯데 자이어츠

kt 위즈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류희운의 호투와 혼자 3안타 3타점을 뽑아낸 오태곤의 활약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10-3으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6연패에서 벗어난 최하위 kt는 26승44패로 9위 삼성(26승2무42패)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전날 롯데에 져 올 시즌 처음 최하위로 추락한 kt는 연패 탈출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오랜 만에 승리를 맛봤다. kt는 1회 2점을 먼저 내줬지만 곧바로 유한준의 투런포(8호)와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5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연패 탈출에 사활을 건 kt 김진욱 감독은 3회 무사 2루에서 3연속 번트 작전을 시도하는 등 추가점을 뽑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했다. 김 감독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kt는 안타 1개 없이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 만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7회와 8회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kt는 9회 마무리 김재윤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며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한 류희운이 1회 난조를 딛고 5회까지 3실점으로 버티며 2패 뒤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불펜진은 4명의 투수가 돌아가며 롯데 타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수원 kt 위즈파크

롯데  200 100 000 - 3

kt    502 000 12X - 10

△승리투수=류희운(2승2패) △패전투수=노경은(2패) △홈런=이우민 4호(4회1점·롯데) 유한준 8호(1회2점·kt)

한화생명이글스파크 : 한화 이글스 - 넥센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연장 10회말 이성열의 끝내기 홈런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13-12로 짜릿한 1점 차 대역전 드라마를 승리로 장식했다. 8위 한화는 30승(39패)째를 올렸고, 넥센은 35승1무34패(6위)가 됐다.

이날 양팀 합쳐 홈런 7개(한화 5·넥센 2) 포함 안타 36개(한화 16·넥센 20)를 주고 받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경기 중반까지 넥센이 12-7로 앞서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으나 한화가 7회와 8회 5점을 따라 붙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승부의 주인공은 이성열이었다. 이성열은 연장 10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넥센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한방을 노리던 이성열은 6구째 가운데로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9호)를 그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윌린 로사리오는 1회 투런포(18호)를 가동하며 최근 6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넥센 테이블세터 이정후(4안타 1볼넷 4득점)와 서건창(5안타 1볼넷 2득점)은 12번의 타격 기회 중 무려 11차례 출루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넥센 211 521 000 0 - 12

한화 203 110 230 1 - 13

△승리투수=정우람(4승3패11세이브) △패전투수=김상수(2패8세이브) △홈런=김민성 8호(3회1점) 김하성 10호(4회4점·넥센) 로사리오 18호(1회2점) 정근우 6호(4회1점) 하주석 6호(7회2점) 최재훈 1호(8회3점) 이성열 9호(10회1점·한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순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오늘경기 일정 및 선발투수 예고(6월23일)

◇잠실구장 : 롯데 자이언츠 박시영, 두산 베어스 장원준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 kt 위즈 정성곤, SK 와이번스 다이아몬드

◇마산구장 : KIA 타이거즈 팻딘, NC 다이노스 구창모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한화 이글스 비야누에바, 삼성 라이온즈 패트릭

◇고척스카이돔 : LG 트윈스 소사, 넥센 히어로즈 밴헤켄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