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5행시, 칭찬 뒤 '당신들 얘긴 아냐'… "국민들 불신 집단 국회, 격려? 뭘 믿고 그랬는지"
자유한국당 5행시, 칭찬 뒤 '당신들 얘긴 아냐'… "국민들 불신 집단 국회, 격려? 뭘 믿고 그랬는지"
  • 승인 2017.06.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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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5행시

자유한국당 5행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오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이벤트로 진행한 5행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한국당은 19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미우나 고우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자유한국당이 심기일전하여 일어설 수 있도록 5행시로 응원해주세요!”라며 오는 29일까지 ‘자유한국당 5행시 짓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진 앵커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을 격려하는 5행시 대신 당을 해체하고 지적하는 글이 대다수다.

네티즌들이 올린 자유한국당 5행시를 보면 "자/랑스러운 정당, 유/일하게 지켜주고 싶은 정당, 한/평생 함께 할 정당,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 당/신들 얘기가 아닌 건 잘 알겠지?" "자/유한국당은 유/권자들이 한/나라당 때처럼 국/민들이 당/연히 찍어줄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된다"라고 했다.

김지예 변호사는 "인사청문회나 추경을 두고 파행빚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정부 입장에서는 개혁 과제 시급하다. 의욕 열정 넘치는데 자유한국당이 발목 잡아. 대선 불목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박근혜 정부가 한 그대로 예산 집행하라는 것 맞지 않다. 추경안 논의해야한다. 왜 이렇게 급하게 인사를 다시 하고 추경을 하는 거냐면 자유한국당 박근혜 정부에 책임있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협조하는 게 맞다. 네티즌도 그렇게 생각해서 저런 5행시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거 하면 안된다. 민주당이 하더라도 좋은 소리 못 듣는다.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지 못하는 집단이 국회, 정당이다. 우리당 격려할 5행시 해달라? 뭘 믿고 그랬는지"라고 웃었다.

김진 앵커는 민주당 3행시를 지으며 "민주당은 주인의식을 갖고 당 협치에 힘써달라"라고 부탁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