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TV] ‘장사의 신’ 연남동 뒷골목 경의선 숲길, 툭툭누들타이 임동혁 대표 “음식만 파는 게 아니라 문화를 보여주고 소개하는 거죠”
[오늘밤TV] ‘장사의 신’ 연남동 뒷골목 경의선 숲길, 툭툭누들타이 임동혁 대표 “음식만 파는 게 아니라 문화를 보여주고 소개하는 거죠”
  • 승인 2017.06.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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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밤TV] ‘장사의 신’ 연남동 뒷골목 경의선 숲길, 툭툭누들타이 임동혁 대표, “음식만 파는 게 아니라 문화를 보여주고 소개하는 거죠”

‘장사의 신’에서 연남동을 찾는다.

23일 오후 방송 예정인 KBS 1TV ‘장사의 신’에서는 ‘골목의 혁신가들’이 전파를 탄다.

경의선 숲길이 조성되기 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을 연남동으로 돌리게 하며 순이익 월 3천 원에서 6년 만에 월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이뤄낸 ‘툭툭누들타이’의 임동혁 대표에게 그 비결을 들어본다

■ 연남동 골목 개척의 선두주자, 임동혁 대표

 

“제가 하는 가게 때문에 연남동이 많이 발전했다, 집값이 많이 올랐다 하는데

그게 사실 저한테 고마운 얘기이기도 하고 되게 죄송한 얘기이기도 해요.”

- 임동혁 대표

 

젊은이들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연남동. 2년 전, 폐철길이 산책길로 재정비된 이후, 현재는 거주지 인근의 좁은 도로를 따라 특색있는 가게들이 즐비한 골목상권이 되었다. 이 연남동 골목에서 임동혁 대표는 6년 전 자본금 2천만 원으로 태국 식당을 문을 열었다. 골목에 자리한 그의 가게는 점차 입소문을 탔고, 사람들이 연남동을 찾게 만들었다. 더 넓은 곳으로 가게를 옮겼음에도 임 대표의 식당 앞에는 늘 오픈 전부터 긴 줄이 서 있다. 주차도, 당일 예약도 안 되는 그의 가게를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 단순한 식당이 아닌, 문화를 소비하는 공간

“음식만 파는 게 아니라 문화를 보여주고 소개하는 거죠.

디테일까지 신경 써야 하는 게 맞아요.“

- 임동혁 대표

태국 여행을 갔다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태국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파는 사람보다 먹는 사람이 더 잘 알고, 현지에서 느낀 기억이 생생한 편이다. 손님들이 잠깐이나마 태국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게를 구상한 임동혁 대표의 가게는 그런 손님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주방의 90%를 손맛 좋은 태국의 북동지역 출신 태국인 셰프들로 고용하고, 한국산 파파야 등 싱싱하면서도 태국 현지의 맛을 낼 수 있는 식재료를 찾았다.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를 태국에서 직접 공수해오고, 귀에 들리는 음악까지 신경을 썼다. 태국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가게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임 대표 본인이 태국을 셀 수 없이 많이 방문했기 때문이다. 도시부터 산골 소수민족 마을까지 방방곡곡을 직접 돌아다닌다는 그. 이렇게 그가 부지런히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 골목도, 직원들도,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향해

 

”더 잘해야 되고 더 많이 생각해내야 하고.

더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서 같이 나누어야 하고. 그러고 싶어요.“

- 임동혁 대표

 

긴 근무시간과 적은 월급으로 인해 3D업종 못지않은 대우를 받고 있는 요식업계 종사자들. 임동혁 대표도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봤던 만큼 그 문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직원들의 복지에도 늘 신경을 쓴다. 월 8회 휴무를 시행하고, 우수 근로자에게는 태국 포상휴가를 보내준다. 올해부터는 1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에게 회사 지분을 배분하여 사업 경영에도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골목 개척자로 불리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는 임 대표. 그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건을

지역에서 소비해야 지역이 발전된다는 생각으로 지역 맥주, 고기 등을 사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지역사회에 환원할 방법 또한 구색 중이다. 그가 꿈꾸는 골목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23일 오후 7시 35분 방송.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