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브렉시트 협상’의 주도권 EU로 기울었나? IS, 민다나오에 ‘칼리프 국가’ 세우나? “죽음의 유산을 제거하라” 캄보디아 수중 폭탄 제거
[오늘밤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브렉시트 협상’의 주도권 EU로 기울었나? IS, 민다나오에 ‘칼리프 국가’ 세우나? “죽음의 유산을 제거하라” 캄보디아 수중 폭탄 제거
  • 승인 2017.06.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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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밤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브렉시트 협상’의 주도권 EU로 기울었나? IS, 민다나오에 ‘칼리프 국가’ 세우나? “죽음의 유산을 제거하라” 캄보디아 수중 폭탄 제거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영국의 EU탈퇴를 짚어본다.

24일 오후 방송 예정인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논의’가 전파를 탄다.

지난 19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영국이 EU를 완전히 탈퇴하는 2019년 3월 30일까지 무역, 이민 그리고 EU 탈퇴 비용 등에 대해 2년 간 팽팽한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메이 총리가 취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정치적 위기를 맞으면서 ‘브렉시트 협상’의 주도권은 EU쪽으로 넘어간 듯 보인다.

올 초, 메이 총리는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을 완전히 탈퇴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천명했다. 하지만 승부수로 내건 조기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며 메이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한 연이어 발생한 테러를 수습하기도 전에 그렌펠 타워 화재로 79명이 사망하면서 메이 총리를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보수당 내부에서도 ‘하드 브렉시트’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외부 사정도 녹록지 않다. EU 통합을 강조하는 독일과 프랑스 주도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메이 총리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궁지에 몰린 메이 총리의 선택이 유럽의 정치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본다.

 

■ IS… 동남아 노린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동남아시아를 노리고 있다.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세력이 급속도로 위축된 IS가 동남아시아 지역을 새로운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는 IS를 추종하는 반군과 정부군 간에 격렬한 교전이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시내 곳곳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지금까지 민간인 26명을 포함해, 최소 320명 이상이 숨졌다. 이런 가운데 IS는 반군에게 점령된 마라위시에서 기독교인 5명을 처형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공포를 확산시켰다.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면서 IS가 필리핀의 대표적인 무슬림 집중 거주지역인 민다나오에 동남아의 ‘칼리프 국가’를 세우려고 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사살된 반군 가운데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체첸, 사우디 출신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주변국들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IS가 배후를 자처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 8일, 파키스탄에서는 중국인 2명이 납치 살해됐다. IS 세력이 동남아로 확산되자,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3국은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IS에 의한 테러를 막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합동 해상·항공 순찰을 시작했다. IS가 동남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양상과 배경에 대해 살펴본다.

 

■ “죽음의 유산을 제거하라”, 캄보디아 수중 폭탄 제거

베트남 전쟁과 ‘킬링필드’로 악명 높은 내전을 겪은 캄보디아. 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캄보디아 전역에는 수많은 지뢰와 폭탄들이 남아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은 북베트남의 물자 수송 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당시 캄보디아에 투하된 폭탄은 약 270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캄보디아 호수와 강에는 아직도 수천 톤의 불발탄이 잠겨있다.  문에 캄보디아에서 불발탄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달, 세계적인 관광지인 톤레삽 호수에서 200kg의 불발탄이 발견돼 주민들은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20년 째 어업을 하고 있는 셍 씨는 폭탄이 일곱 번이나 그물에 걸리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찌응 씨는 폭탄이 터지는 사고를 당해 복부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캄보디아 어민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위에서 생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2년 전 캄보디아 최초로 호수와 강에 잠겨있는 불발탄을 제거하는 ‘수중폭탄 제거반’이 탄생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인원과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맨손으로 폭탄을 수거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목숨을 걸고 ‘수중 폭탄’을 제거하는 잠수부들의 노력과 비극적인 역사를 지닌 캄보디아의 현재를 만나본다.

24일 오후 9시 40분 방송.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