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역전 만루포 NC다이노스 KIA꺾고 공동선두, SK 김성현 끝내기포-최정·최항 형제 동시 선발
나성범 역전 만루포 NC다이노스 KIA꺾고 공동선두, SK 김성현 끝내기포-최정·최항 형제 동시 선발
  • 승인 2017.06.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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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6월 25일(일요일) 경기에서 NC 다이노스가 8회말 나성범(사진)의 역전 만루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승을 거두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SK 와이번스는 9회말 김성현의 끝내기 솔로포로 kt 위즈에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에이스 박세웅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물리쳤다. 넥센 히어로즈는 LG 트윈스를 제압했고,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11회 쏟아진 폭우로 7-7 상황에서 강우콜드 무승부로 끝났다.

마산구장 :  NC 다이노스 -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8회말 터진 나성범의 역전 결승 만루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9-6으로 꺾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NC는 45승(1무27패)째를 수확하며 KIA(45승27패)와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7회초까지 2-6으로 뒤지던 NC는 7회말 권희동의 3점포로 5-6으로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엄청난 뒷심을 발휘했다. NC는 8회말 KIA 투수 김윤동의 제구 난조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나성범이 왼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4점 그랜드슬램 아치를 날렸다.

나성범은 그랜드슬램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번 타자 권희동도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NC는 선발 강윤구(1⅔이닝 2실점)와 뒤이어 등판한 이민호(4⅔이닝 3실점)가 모두 아쉬운 투구를 했지만,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일궜다. 7회초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원종현은 2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원종현은 시즌 3승째(2패)를 따냈다.

KIA는 불펜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7회 1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해 권희동에게 3점포를 허용한 김윤동은 나성범에게 만루 홈런까지 허용하며 1이닝 5실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2승 8세이브)다.

◇마산구장

KIA 020 030 100 - 6

N C 010 010 34X - 9

△승리투수=원종현(3승2패) △패전투수=김윤동(2승2패8세이브) △홈런=최형우 17호(2회1점) 나지완 10호(5회3점·KIA) 권희동 9호(7회3점) 나성범 12호(8회4점·NC)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 SK 와이번스 - kt 위즈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9회말 터진 김성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kt 위즈에 7-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의 휘파람을 분 SK는 40승(1무32패·3위) 고지를 밟았고, 최하위 kt는 3연패로 26승47패가 됐다.

SK는 6-6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성현이 상대 구원 심재민의 3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포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김성현은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이날 경기의 수훈갑이 됐다.

약 24년 만에 한 팀에서 동시에 선발 출전한 최정, 최항 형제는 각각 솔로포와 2루타를 때려내며 장타력을 뽐냈다.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최항은 타점과 득점도 함께 올렸다.

8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진 문광은은 시즌 첫 승(1패 2세이브)를 따냈다.

8회 등판한 kt 심재민은 8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9회 통한의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1승)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

k t  310 100 100 - 6

S K 031 020 001 - 7

△승리투수=문광은(1승1패2세이브) △패전투수=심재민(1승2패) △홈런=장성우 4호(1회2점) 박경수 11호(7회1점·kt) 최정 26호(3회1점) 김성현 4호(9회1점·SK)

잠실구장 : 롯데 자이언츠 -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는 잠실구장에서 에이스 박세웅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4-2로 이겼다. 이틀 연속 두산을 제압하며 이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롯데는 33승째(39패)를 따내 7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36승1무33패(4위)가 됐다.

롯데의 토종 우완 에이스 박세웅은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박세웅은 이날 호투로 시즌 9승째(2패)를 따냈다. 회 2사 이후 마운드에 오른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12세이브(1승)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1-0으로 앞선 7회초 우월 3점포(시즌 10호)를 작렬하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 6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1승)를 기록했다.

◇잠실구장

롯데 000 001 300 - 4

두산 000 000 200 - 2

△승리투수=박세웅(9승2패) △세이브=손승락(1승12세이브) △패전투수=이영하(1승2패) △홈런=강민호 14호(6회1점) 전준우 10호(7회3점·롯데)

고척스카이돔 : 넥센 히어로즈 -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고종욱의 결승타와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LG 트윈스를 4-2로 물리쳤다. 6위 넥센은 37승1무35패를 기록하며 5위 LG(37승34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LG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내고도 타선이 침묵하며 패해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2회초 LG에 선취점을 내준 넥센은 이어진 공격에서 김민성, 채태인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허정협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넥센은 4회 LG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2사 1루에서 고종욱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2로 리드를 가져왔다. 넥센은 박동원이 중전 적시타를 쳐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초 등판한 조상우는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5승째(3패)를 수확했다.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져 시즌 9세이브째(2패)를 수확했다.

LG는 선발 데이비드 허프를 선발로 내고도 타선이 침묵하며 패했다. 허프의 의 뒤를 이어 7회 등판한 신정락은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3패째(1승 8세이브)를 떠안았다.

◇고척 스카이돔

L G 010 100 000 - 2

넥센 020 000 20X - 4

△승리투수=조상우(5승3패) △세이브=김상수(2패9세이브) △패전투수=신정락(1승3패8세이브) △홈런=정성훈2호(2회1점·LG)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삼성 라이온즈 -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장 11회까지 7-7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다. 4연승의 상승세 중이었던 삼성은 28승3무42패로 9위를 유지했고, 8위 한화도 30승1무41패가 됐다. 두 팀의 경기 차는 그대로 1.5경기다.

삼성은 7-6으로 앞서던 9회초 한화 정근우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고 연장 승부를 펼쳤다. 10회말 2사 1,2루에서 구자욱의 안타 때 2루 주자 이지영이 한화 중견수 양성우의 정확한 홈 송구에 아웃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삼성과 한화 양 팀은 7-7로 팽팽히 맞선채 연장에 돌입한 가운데 11회초가 진행되던 오후 9시 3분께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30분이 지난 뒤에도 비가 그치지 않아 경기는 그대로 강우 콜드가 선언됐다. 올 시즌 첫 강우 콜드게임이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한화 410 100 001 0 0 - 7

삼성 310 101 100 0 X - 7

<연장 11회 강우 콜드>

△홈런=김경언 5호(1회2점) 정근우 7호(9회1점·한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순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내일경기 일정

◇청주구장 : kt 위즈 - 한화 이글스

◇사직구장 : LG 트윈스 - 롯데 자이언츠

◇잠실구장 : SK 와이번스 - 두산 베어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 삼성 라이온즈 - KIA 타이거즈

◇마산구장 : 넥센 히어로즈 - NC 다이노스

※내일(27일)경기 선발투수 예고는 26일 오후 발표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