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군 면제…마지막으로 올린 의미심장한 시?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
유아인, 군 면제…마지막으로 올린 의미심장한 시?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
  • 승인 2017.06.2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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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인 군 면제/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배우 유아인이 군 면제 소식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시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아인 소속사는 27일 골육종으로 인한 병역 면제 판정을 공식 발표했다.

유아인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보선 시인의 '휴일의 평화' 라는 제목의 시를 찍어 올렸다.

유아인은 "도무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휴일의 평화. 심보선"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다음은 '휴일의 평화' 내용이다.

오늘은 휴일입니다 / 오전에는 평화로웠습니다 / 조카들은 '톰과 제리'를 보았습니다 / 남동생 내외는 조용히 웃었습니다 / 여동생은 연한 커피를 마셨습니다 / 어머니는 아주 조금만 늙으셨습니다/

오늘은 휴일입니다 / 오후 또한 평화롭습니다 / 둘째 조카가 큰 아빠는 언제 결혼할거야 / 묻는 걸 보니 이제 이혼을 아나봅니다 / 첫째 조카가 아버지 영정 앞에 / 말없이 서 있는 걸 보니 이제 죽음을 아나봅니다

오늘은 휴일입니다 / 저녁 내내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 부재중 전화가 두 건입니다 / 아름다운 그대를 떠올려봅니다

사랑하는 그대를 떠올려봅니다 / 문득 창밖의 풍경이 궁금합니다 / 허공이라면 뛰어내리고 싶고 / 구름이라면 뛰어오르고 싶습니다

오늘은 휴일입니다 / 이토록 평화로운 날은 / 도무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유아인은 같은 날 "페이스 타임"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 통화중인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골육종은 뼈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초기에는 운동할 때만 통증이 있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지속되며 종양 부위가 부어 올라 신체활동에 지장을 주는 질병이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