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12회] 송하윤 "후회는 네 몫" 안재홍에 이별 선언+표예진 물따귀
[쌈 마이웨이 12회] 송하윤 "후회는 네 몫" 안재홍에 이별 선언+표예진 물따귀
  • 승인 2017.06.28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쌈 마이웨이' 결국 송하윤이 안재홍에게 이별을 고했다.

27일 오후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ㅣ 극본 임상춘) 12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주만(안재홍 분)은 장예진(표예진 분) 집 택배를 옮겨주다 발가락을 다쳤다. 이때 장예진 엄마가 집에 왔고 집에 남자를 들이지 않기로한 장예진은 김주만을 옷방에 숨겼다. 결국 김주만은 장예진의 엄마가 나갈 때 까지 기다리다 옷방에서 잠이 들었다.

백설희(송하윤 분)는 김주만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다음날 아침 최애라(김지원 분)과 함께 장예진 집으로 향했다.

장예진이 사는 오피스텔 앞에 도착한 백설희는 최애라가 "왜 그동안 얘기를 안했냐"고 자하 "내가 얘기하면 수면위로 올라오는 거였다. 나한테는 주만이와 만난 6년 밖에 없다. 나와 만난 6년이 밍밍하다. 지금 걔랑은 찌릿하다"라고 말했다.

장예진 집 건물 앞에 온 백설희는 "아닐지도 모른다. 무슨 일 생겼을지도 모른다"라고 의심을 지웠다.

백설희는 "(장예진에게)전화해봐"란 최애라 말에 "자존심상한다"라고 서운해했다.

장예진 옷방에서 눈을 뜬 김주만은 "여기 뭐야 왜이래. 나 왜 안깨웠냐? 밟아서라도 깨웠어야지"라며 화를 냈다. 김주만이 지난 밤을 떠올리자 "어젯밤에 생각 안나냐? 이불 갔다주러 왔다가 대리님이"라고 말했다. 김주만이 "왜 말을 끝까지 못하냐"라고 하자 장예진은 "갑자기 안아서"라며 말을 이었다.

 

장예진은 "왜 이렇게 기겁하냐?"라며 "팔 당기더니 안아서 설아 불좀 꺼 그랬다. 코만 골고 잤다. 내가 자존심 상할 정도로"라고 알려줬다.

결국 백설희와 김주만은 장예진 오피스텔 로비에서 만났다. 백설희가 김주만에게 "너 그럼 진짜 여기서 잤다는 거지"라고 묻는 동안 장예진은 김주만이 벗어 놓은 양말을 가지고 내려왔다.

백설희는 김주만이 "나 진짜 실수 안했다"라고 하자 "너희는 그것만 실수냐? 했으면 실수고 아니면 통과야? 나한테는 똑같다. 너희들이 잤든 안닸든 똑같아. 넌 그냥 밤새 날 매 초마다 죽였다. 우리 헤어져"라고 이별을 고했다.

김주만이 "내가 진짜 잘못했다. 내가 실수했다"라고 사과했지만 백설희는 "실수 아니잖아. 하루 아니잖아. 너 밤마다 핸드폰 무음으로 해놨잖아. 전화 불빛 번쩍일 때 마다 내 심장 발 밑에 내려 앉는 것 같았다. 내가 다녀오라고 했을 때 내가 어땠을 거 같아? 신경 쓰였지. 외면할 수 없었지? 그냥 네가 내 손 놓은 거다. 네가 잠깐 내 손 놓고가도 난 언제까지 제 자리에 있을 줄 알았겠지만 이젠 안그러도 싶다. 지나가는 바람인 줄 알았다. 바람은 바람이다. 그건 O,X의 문제지 크고 작은 문제 아니었다. 내가 미련했다"라고 마음에 담아둔 말을 꺼냈다.

이에 김주만이 "너 왜 독하게 그래? 너 화나서 일부러 그러는 거잖아"라고 하자 백설희는"난 홧김에 헤어지잔 말 한 적 없다. 매순간 최선 다해서 후회 없다. 후회는 네 몫이다. 내 짐 밖에 내놔줘"라며 발길을 돌렸다.

   
 

장예진은 백설희를 만나 "언니한테 정말 너무 죄송하다. 제 마음 진심이다. 전 대리님이랑 만나고 싶다"라고 염장을 질렀다. 이어 장예진이 "언니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에 걸리기도 한다"라고 하자 백설희는 "예진씨 하고 싶은대로 해라.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나한테 얘기할 일도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물을 마셔대던 백설희는 곧 장예진에게 물을 뿌리며 "지금 내가 물한컵 저도 뿌려도 되잖아. 알면서도 그런건 진짜 나쁜년이니까"라고 장예진을 비난했다.

이어 "언젠간 예진씨도 꼭 내 입장 되보길 바란다. 난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천진한 눈에 피눈물 나길 바란다"라고 막말을 했다.

장예진이 "아무리 감정 격해져도 그런 악담을"이라며 어이없어 하자 백설희는 "주만이는 정말 날 좋아했다. 지금 예진씨한테 느끼는 애매한 설렘아닌 정말 미치게 날 좋아했다. 주만이 다 기억한다. 그 기억이 예진씨 끝까지 괴롭히길 바란다"라고 마지막까지 저주했다.

   
 

한편 최애라와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고동만(박서준 분)은 아버지 고형식(손병호 분)과도 가까워졌다.

오랜만의 만남에 직업, 결혼 등으로 잔소리를 한 고형식. 결국 고동만은 "그렇게 살아서 내 학비, 방세 제대로 내준 적 있냐? 나 같은 애 만들까봐 결혼 못하겠다"리고 소리쳤다.

하지만 고동만은 아버지가 젊은 사장에게 수모를 당하고 어린 시절 자신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다. 고동만과 고형식은 옥상에서 술잔을 기울리며 서로를 이해했다.

다음날 고동만은 고형식에게 체육관을 보여줬다. 고동만이 낮에도 집에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된 고형식은 "난 이렇게 안 살았다"라면서도 "너는 나를 닮지 말고 하고 싶은 것 해라"라며 아들의 앞길을 응원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