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딸 윤소희 죽인 허준호에 절연 선언 “자식도 아비를 버릴 것”…허준호 절규 (군주)
김병철, 딸 윤소희 죽인 허준호에 절연 선언 “자식도 아비를 버릴 것”…허준호 절규 (군주)
  • 승인 2017.07.0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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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허준호가 윤소희를 죽인 뒤 아들과 신하를 모두 잃었다.

5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33회에서는 김화군(윤소희 분)을 죽인 대목(허준호 분)이 측근을 모두 잃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짐꽃밭 화재 사건으로 분노한 대목으로부터 세자 이선(유승호 분)을 지켜낸 곤(김서경 분)은 집으로 돌아갔다가 죽은 김화군과 그 곁을 지키고 있는 김우재(김병철 분)을 목격했다.

곤은 “대목 어르신이 화군 아씨를 벤 것이 사실입니까”라고 물었고, 넋이 나간 임우재는 “설마 친 손녀를 베실 줄이야. 네 놈은 울 줄도 모르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남겨진 곤은 과거 김화군이 “나를 지키듯 저하를 지켜줘. 그게 내가 사는 길이야”라고 자신에게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살아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가씨 명을 따르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곧바로 대목을 찾아간 김우재는 “편수회가 그리도 중하십니까. 그토록 아끼시던 손녀를 베실만큼 혈육보다, 가족보다 편수회가 더 중하십니까”라고 물었고, 대목은 “짐꽃밭은 편수회 심장이다. 아무리 내 손녀라 해도 용서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우재는 “한번 쯤은, 편수회보다 가족이 먼저길 바랬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 했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지킬 가족이 없는데 편수회가 무슨 소용입니까”라고 말했고, 대목이 “네 놈이 감히 나를 가르치려 드는 것이냐”라고 분노하자 “아버지는 결국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들을 잃고 비참하고 외로운 죽음을 맞게 될 것입니다. 부자지간의 연은 여기까지. 아비가 자식을 버렸으니 자식도 아비를 버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절을 하고 대목을 떠났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MBC ‘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