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너무합니다’ 35회]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가 장희진과 정겨운의 결혼을 방해했다.

17일 오후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연출 백호민 l 극본 하청옥) 35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당신은 너무합니다’ 35회에서 유지나(엄정화 분)는 임철우(최정원 분)의 연락을 받았다. 

임철우는 유지나에게 일요일에 사진을 찍으러 나가자고 말했고 유지나는 “일요일이라 식구들 다 있는데 어떻게 빠져나가. 안 돼”라며 곤란해 했다. 하지만 일요일에 유지나는 임철우와 교외로 나가 사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데이트를 마치고 임철우는 유지나를 끌어안으며 “헤어지기 싫다”라고 말했다. 

임철우와 헤어진 유지나는 향수를 새로 뿌리고 고나경(윤아정 분)을 만났다. 고나경은 “종일 뭐하셨어요?”라며 떠봤고 유지나는 “친구만나서 쇼핑하고 저녁 먹었어”라고 둘러댔다.

▲ [‘당신은 너무합니다’ 35회]

집으로 돌아온 고나경은 박현성(조성현 분)에게 “당신 나한테 협조 좀 해줘요”라고 부탁했다. 다음날 아침 식사 시간에 박현성은 성경자(정혜선 분)에게 “내일 저녁에 집으로 친구 올 거예요. 변호사하는 친구예요”라고 말했다.

이후 저녁 식사에서 임철우는 아무렇지 않게 집에 찾아왔다. 유지나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유지나는 고나경을 불러 “철우씨를 집에 부를 거면 나에게 의논해야지”라고 타박했다. 고나경은 “왜 어머니와 의논을 해요. 식사 한 번 같이 했을 뿐인데 불편하세요?”라며 능청스러워 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박성환(전광렬 분)은 임철우를 반갑게 맞이하며 만족스러워 했다. 임철우는 와인을 고르러 갔고 유지나는 그에게 다가가 “집에까지 오면 어떻게 해”라고 말했다.

▲ [‘당신은 너무합니다’ 35회]

임철우는 “나경이 남편이 오라고 해서요. 이렇게 얼굴보고 좋잖아요”라며 능청스럽게 웃었다. 이어 임철우는 유지나에게 백허그하며 “그래도 봤는데 한 번은 안아봐야지. 당신 남편이 거실에 있다고 생각하니 더 몸이 뜨거워진다”라고 말해 그녀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고나경은 둘에게 다가가 “둘이 뭐 했어요?”라고 물었고 급히 몸을 피한 유지나는 “하긴 뭘 해”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후 둘 사이의 묘한 기류를 느낀 박현준(정겨운)은 고나경을 따로 불러 “저 두 사람 뭐예요? 참 재수씨다운 장난이네요”라고 말했다. 고나경이 부정하자 박현준은 “저 여자의 약점을 혼자 틀어쥐고 있어야겠다는 거군요”라며 모든 걸 간파했다.

이경수(강태오 분) 역시 유지나와 임철우 사이에 이상한 기류를 느꼈다. 이경수는 유지나를 불러 “아까 그 사람과 무슨 사이에요?”라고 추궁했다. 유지나는 당황하면서 “나경씨와 셋이 밥 한 번 먹었어”라고 둘러댔다.

▲ [‘당신은 너무합니다’ 35회]

유지나는 고나경에게 “그 사람 다시는 부르지 마”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나경은 “혹시 철우 오빠에게 관심 있으세요? 그게 아니면 너무 이상하잖아요. 숨길 걸 다 숨기고 도움을 청하면 누가 도와주나”라며 유지나를 도발했다.

유지나는 별채에서 나오는 정해당을 발견하고 “별채에는 왜 갔나? 편지라도 달라고 갔나?”라며 경계했다. 유지나는 “이제 알겠어? 내 아들은 날 못 버려. 넌 나한테 졌어. 결국 내 아들은 박회장의 아들이 되고 모든 지분을 넘겨받을 거야. 역시 넌 타고나기를 폐만 끼치는 인생이구나”라며 그녀를 도발했다.

▲ [‘당신은 너무합니다’ 35회]

이에 정해당은 “그렇게 할 생각 없어요. 난 이집 맏며느리가 될 거고 모든 걸 바쳐서 이 집안을 지킬 거야”라며 “여사님은 살해 공포에 시달려 CCTV를 설치한 사람이야. 그런데 자살이 말이 되나? 집 안 어디에 단서가 숨겨져 있다고 했어. 경수씨는 편지를 읽었지만 편지만으로 단서를 찾을 수 없다는 거야. 그 이야기는 단서는 여사님과 현준씨만 아는 곳이라는 거지. 당신을 살인자의 아내로 만들 거야”라고 말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 35회 말미 유지나는 박성환에게 이를 알렸고 박성환은 정해당의 결혼을 반대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사진=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