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시즌2' 결혼26년차 이재명시장-김혜경의 일상, 이런 수행비서 또 없습니다
'동상이몽 시즌2' 결혼26년차 이재명시장-김혜경의 일상, 이런 수행비서 또 없습니다
  • 승인 2017.07.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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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 26년차 부부와 신혼 부부의 달달함은 같았다.

10일 오후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 김혜경, 배우 추자현-우효광, 개그맨 김수용 부부 이야기를 만나봤다.

이재명 시장은 김혜경씨와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 앞서 "꽤 오래 전에 말을 들었다. 처음에는 안 한다고 했다. 기분 나쁜 건 대통령이 되면 이런 요청 안했을 텐데 안되는 걸 전제로 섭외요청한 거 아닌가"라며 웃었다.

이재명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8월에 만난 사람 중에서 결혼하겠다고 했다. 8월에 다섯여자를 만났다. 다섯명 중 한사람과 결혼 할 생각이었다. 세 번째였는데 싫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김혜경 씨는 "저도 50명 중에 1명이었어야 하는데 5명 중에 한명이었다. 경쟁률이 그것 밖에 안됐다"라고 어이없어 했다.

이재명 시장은 "4,5번째 소개팅에 아내가 같이 갔다. 아내의 동행은 모른다. 아내와 만나서 일주일 만에 결혼하자고 했다. 그 다음에 연락해서 약속 파기할 건지 고민 많았다. 파기하면 중간에 소개한 사람이 난처하지 않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과 그의 '수행비서' 김혜경의 아침 일상이 공개됐다. 김혜경은 이재명보다 한 시간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 준비를 했다. 혼수로 가져온 냄비를 아직 사용하자 출연진들은 "일부러 촐영 때문에 쓴 거 아니냐"라고 궁금해했다.

두부를 자르는 칼 역시 오래된 아이템이었다. 이재명은 "돈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고"라고 웃었다.

20년이 된 가스레인지도 불을 켜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김혜경은 살뜰히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이재명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는 증거로 반드시 아침을 먹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명 시장은 아침 식사를 하다 김혜경이 점심 식사 얘기를 하자 "그럴까 싶은데"라며 집에서 먹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김숙은 "아내들이 싫어한다. 삼식이가 되는 거다. 친구들 만나고 싶고 그렇다"라고 말했다.

김혜경은 그릇을 치우며 "하하하"라고 웃었다. "아이고 허리야"란 소리를 들은 이재명은 과일 접시를 씽크대에 가져다 놨다.

김구라는 "얻어 먹고 살려면 움직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위해 서울시청을 가게 된 이재명. 아내 김혜경은 의상을 고민하며 TV를 켜 앵커 넥타이를 스캔했다.

김혜경은 "어두운 날에는 어두운 색 밝은 날이면 넥타이 밝게한다. 잘 안된다"라며 코디를 해줬다. 현관문 앞에서 이재명과 김혜경은 뽀뽀를 하며 잠깐의 작별을 했다. 이재명은 "매일 하냐"란 질문에 "그렇다. 가능하면 감정표현하고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경은 이재명이 떠난 뒤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기념식을 시청했다. 김혜경은 이재명이 방송에 등장하자 좋아했다.

행사 중계가 끝난 후 김혜경은 바쁘게 점심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재명은 김혜경의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 점심밥 이야기를 꺼내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재명은 영상을 확인한 후 "억울하다. 집안 살림에 기여한 바 있다. 안 나왔다. 설거지도 한다. 청소도 하고 대걸레질도 한다"라며 "두 번째는 악마의 편집이다. 아내가 머리를 만져주거나 발 마사지를 한다. 그건 진짜 많지 않은 경우인데 대부분 그런 것 처럼 나왔다. 억울하다. 악당 남편처럼 나왔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자현은 "시장님이 욕심이 강하다. 마사지를 받는데 무뚝뚝한 남편이면 받아주지 않을 거다. 너무 부럽다. 나중에 내 남편도 여전했으면 좋겠다. 너무 멋졌는데 그걸 악마의 편집이라고 하니"라고 덧붙였다.

이재명은 "출근할 때 스카이 콩콩도 탄다. 옆집 꼬마가 타던 게 있다. 집사람이 웃어 주니까"라고 웃었다.

   
 

이어 공개된 커플은 추자현과 중국 배우 우효명. 2012년 만난 두 사람은 1월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다. 중국 방식대로 결혼식에 앞서 혼인신고를 올렸다.

추자현은 우효광과 함께 신혼집에 입주했다. 우효광의 사촌 누나가 인테리어를 해준 신혼집에 추자현은 눈물을 흘렸다.

추자현은 "이렇게 화면만 보면 행복해 보여야 하는데 저 집 이사 오기 까지 생각이 났다"라고 털어놨다.

신혼집을 즐긴 우효광은 추자현과 함께 자신이 주문한 택배 박스를 열어봤다. 평소 우효광은 인터넷 쇼핑을 좋아한다고.

우효광은 여러개의 술잔, 술, 맥주를 구입했다. 추자현에게 박스를 내민 우효광은 "네가 제일 좋아하는 거다"라며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박스 내용물은 맥주.

추자현은 계속해서 술과 술잔이 나오자 "미쳤냐?" "너 죽고 나 죽는다"라고 어이없어 했다.

이어 주방에서 정리를 하던 추자현은 우효광이 "결혼을 후회해도 늦었다. 좋은 날이니까 좋은 얘기만 하자"라고 말하자 "다른 여자랑 바람 피우면"이라고 물었다. 우효광은 "너죽고 나죽고"라며 한국말로 이야기했다.

이재명은 "신혼 때 애정 가지고 나쁜짓 하면 용서된다. 까먹으면 마이너스가 되면 관계가 깨진다"라고 조언했다.

우효광은 추자현과 함께 있는 내내 "결혼 조하(좋아)"라며 행복한 기분을 드러냈다.

   
 

자신을 '노(老)망주'라고 평가한 김수용은 아내와 "물들어 올 때 노젓자" "욜로"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김수용은 아침에 일어나 느릿느릿하게 행동했다. 김수용은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내가 봐도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김수용 아내는 "빠릿빠릿해졌으면 좋겠다. 사람이 너무 느긋하고 느리고 여유있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수용은 "현대인들의 문제다. 빨리빨리 문화. 여유 가지고 욜로족 아시죠?"라며 여유를 부렸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