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조윤선 집행유예, 납득할 수 없는 처사…김기춘, 징역 3년으로 끝난다는 것 개탄스러워"
정의당 "조윤선 집행유예, 납득할 수 없는 처사…김기춘, 징역 3년으로 끝난다는 것 개탄스러워"
  • 승인 2017.07.2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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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27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된 데 대해 반발했다.

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든 국기 문란의 장본인들에게 내리는 단죄의 정도가 고작 최고 3년이라는 것은 황당할 따름"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청와대에서 내리는 온갖 추잡한 지시를 군말 없이 수행했던 조윤선 전 장관을 집행유예로 풀어준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10월 유신부터 강기훈 유서 대필, 초원복집 사건 등 대한민국 현대사의 음침한 곳 한가운데에 서 있던 인물"이라며 "그로 인해 망가지고 무너진 인생이 몇이건만 블랙리스트 작성에 의한 징역 3년이라는 단죄로 끝난다는 것이 못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국기문란 사범들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고작 이 정도라면 앞으로 이어질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에 대한 판결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하나같이 대한민국의 국기가 달린 엄중한 판결들"이라며 "법원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금석을 세운다는 마음가짐을 갖길 바라며 맹성(매우 깊은 반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