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영화] 스크린으로 옮긴 1980년 5월 광주 ‘택시운전사’·21번째 극장판 ‘명탐정 코난: 진홍의 연가’·힐링 가득한 프랑스 여행기 ‘파리로 가는 길’
[개봉예정영화] 스크린으로 옮긴 1980년 5월 광주 ‘택시운전사’·21번째 극장판 ‘명탐정 코난: 진홍의 연가’·힐링 가득한 프랑스 여행기 ‘파리로 가는 길’
  • 승인 2017.07.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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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예정영화] ‘택시운전사’·‘명탐정 코난: 진홍의 연가’·‘파리로 가는 길’

‘군함도’가 개봉 첫 날 1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를 장악했다. ‘군함도’가 아픈 일제강점기를 했다면 8월 첫 주에는 1980년 5월 광주를 스크린으로 옮긴 ‘택시운전사’가 개봉한다.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과 더불어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함께 한 ‘택시운전사’와 함께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21번 째 극장판인 ‘명탐정 코난:진홍의 연가’와 힐링 가득한 프랑스 여행을 담은 ‘파리로 가는 길’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택시운전사’ (8월 2일 개봉)

감독 : 장훈

출연 : 송강호(김만섭 역), 토마스 크레취만(위르겐 힌츠페터(피터) 역), 유해진(황태술 역), 류준열(구재식 역)

■ 줄거리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선다.

광주 그리고 사람들. “모르겄어라, 우덜도 우덜한테 와 그라는지…”

어떻게든 택시비를 받아야 하는 만섭의 기지로 검문을 뚫고 겨우 들어선 광주.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는 만섭의 만류에도 피터는 대학생 재식(류준열)과 황기사(유해진)의 도움 속에 촬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만섭은 집에 혼자 있을 딸 걱정에 점점 초조해지는데….

◈ 스크린에 불러낸 1980년 5월 광주

‘택시운전사’의 모티브는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3년 제 2회 송건호 언론상을 받은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수상 소감이 담긴 신문 기사 한 줄이었다.

다큐멘터리 ‘기로에 선 대한민국’으로 계엄 하의 삼엄한 언론 통제를 뚫고, 유일하게 광주를 취재해 전 세계에 5.18의 실상을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 그리고 80년 5월 광주의 한가운데로 힌츠페터를 태우고 들어갔다 온 평범한 소시민이자, 힌츠페터조차 끝내 다시 찾지 못해 익명의 존재로 남은 김사복 씨를 스크린으로 불러냈다. 이들이 광주까지 가는 길, 광주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택시운전사의 마음 속 행로를 따라가는 ‘택시운전사’는 실재했던 두 사람의 관점이 가진 생생함으로, 1980년 5월 광주를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한국인이 가장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와 독일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나온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 어떤 캐릭터건 인물에 내재해 있는 깊은 인간미를 드리우는 유해진. 그리고 꿈과 아픔이 공존하는 청춘의 아이콘이 된 류준열. 이들 네 배우는 ‘택시운전사’를 통해 처음으로 한 스크린에서 만난다.

 

네 배우는 캐릭터의 인간적인 본질과 고민, 희로애락을 섬세하면서도 실감나게 그려내며 서로 교감했다. 또한 5.18이라는 사건 뒤에서 제대로 복기된 적 없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대변하며 ‘택시운전사’를 완성했다.

   
 

‘명탐정 코난:진홍의 연가’ (8월 2일 개봉)

감독 : 시즈노 코분

출연 : 타카야마 미나미, 야마자키 와카나, 코야마 리키야 목소리 출연

■ 줄거리

오사카와 교토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건들!

헤이지와 카즈하, 그리고 모미지의 운명은 과연?!

갑작스러운 폭발로 대혼란에 빠지고 만 오사카의 한 TV 방송국. 마치 테러와도 같은 사건. 하지만 범인의 정체는 물론 범행 목적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혼란 속에서 코난과 친구들은 헤이지의 약혼자임을 주장하며 당돌하게 대시하는 카루타(일본의 전통 카드 게임) 대회 고교 챔피언 오오카 모미지를 만나 더욱 당황한다. 한편, 방송국 폭발과 동시에 교토에서는 카루타 대회 2년 연속 우승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현장의 TV에서는 다름 아닌 모미지의 경기 모습과 함께 한편의 시가 고요히 울려 퍼지고 있었는데….

◈ 새로 쓰는 시리즈 흥행의 역사

지난 1994년 일본 ‘주간 소년 선데이’에 만화 연재를 시작하며 탄생을 알린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은 지금까지 20편의 극장판, 90편 이상의 만화책 단행본, 860화 이상의 TV애니메이션까지 놀라운 기록의 역사를 지닌 스테디셀러이다. 국내에서 2008년 최초로 개봉한 ‘명탐정 코난’ 영화 시리즈는 만화, TV시리즈 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급이 다른 액션 등 다채로운 매력은 수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놀라운 스코어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5일 일본에서 개봉한 21번 째 극장판 ‘명탐정 코난:진홍의 연가’는 개봉 첫 주말 이틀간 시리즈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99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성공적인 흥행의 신호탄을 쏜 데 이어, 총 누적 관객 500만 명을 돌파, 흥행 수익 65억 엔을 가뿐히 넘기며 인기를 입증했다.

   
 

‘파리로 가는 길’ (8월 3일 개봉)

감독 : 엘레노어 코폴라

출연 : 다이안 레인(앤 역), 알렉 볼드윈(마이클 역), 아르노 비야르(자크 역)

■ 줄거리

“파리, 오늘은 갈 수 있나요?”

“걱정 말아요. 파리는 어디 안 가요.”

성공한 영화 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알렉 볼드윈 분)과 함께 칸에 온 ‘앤’(다이안 레인 분)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마이클’의 다음 출장지인 부다페스트 일정을 건너뛰고 곧장 파리로 가기로 한다. 그러자 ‘마이클’의 사업 파트너인 ‘자크’(아르노 비야르 분)는 ‘앤’을 파리까지 데려다주기로 자청하고, 원칙주의자 ‘앤’의 파리행 여정은 남편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프랑스 남자 ‘자크’로 인해 대책 없이 낭만 가득한 프렌치 로드 트립이 되어버린다.

◈ 실제 프랑스 여행기를 바탕으로 한 ‘파리로 가는 길’

영화 ‘파리로 가는 길’은 영화계 대표 로열 패밀리 ‘코폴라’ 가문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의 영화 감독 데뷔작이다. 전설적인 명작 ‘대부’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 등을 연출한 거장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부인이자 ‘매혹당한 사람들’로 2017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어머니인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은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기 이전에 ‘회상, 지옥의 묵시록’ 등 약 10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하였으며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설치미술가, 작가 등 다양한 이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파리로 가는 길’은 감독 자신이 실제로 남편의 사업 동료와 프랑스를 여행했던 경험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009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과 함께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후 동유럽 출장에 동행할 예정이었던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은 여행 당일 심한 코감기에 걸려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그때 마침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사업 동료가 자신의 파리행 여정에 동행을 제안했고, 그렇게 칸에서 파리까지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칸에서 파리까지 실제로는 약 7시간이 걸리는 거리이지만 남편의 사업 동료의 안내로 프랑스 곳곳의 볼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고 결국 약 40시간 만에 파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프랑스 남동부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평범한 일상에서 소중함을 발견하는 힐링 가득한 스토리를 그린 ‘파리로 가는 길’은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60회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제35회 뮌헨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상영되며 찬사를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사진=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