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비주얼 위해 체중감량…목젖부터 늙어가”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비주얼 위해 체중감량…목젖부터 늙어가”
  • 승인 2017.08.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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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가 체중감량에 관해 언급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가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설경구는 영화 속 분장과 체중감량에 관해 “나이를 먹어야 됐다. 감독님과 고민을 하다가 특수분장은 아닌 것 같고 불편했다. 그래서 ‘내가 늙어보겠다’고 말했다. 소설은 70대다”며 “감독은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을 원했다. 나는 70대를 위해 살을 뺐다. 목젖부터 늙어갔다. 살이 빠지니 주름이 생겼다. 다행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촬영 중에 관리하는 게 힘들었다. 추울 때 촬영했는데 살이 잘 안 빠졌다. 5시까지 현장도착한다고 하면 새벽 1시에 일어나서 숙소에서 줄넘기했다. 김남길은 웨이트를 했다. 한 번은 유리창에 내 얼굴이 비추는데 폐쇄공포증이 왔다. 이러다가 가는가 싶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김남길은 “건강에 우려가 많이 됐다.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새벽에 줄넘기하는 소리가 들리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설현은 “다이어트 많이 해봤지만 탄수화물을 안 먹으면 머리도 안돌아가고 예민해지고 힘도 없다. 그 와중에 액션도 하고 긴 대사를 외우는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감탄했다.

오달수는 “살 그렇게 많이 뺀 줄 몰랐는데 무서웠다. 자기몰이 고무줄인줄 아는데 그러다 탄성이 없어진다. 걱정이다”며 설경구의 건강을 걱정했다.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사진= 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