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프로젝트' 최진, 직원들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는? "미안하다"
'김수로 프로젝트' 최진, 직원들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는? "미안하다"
  • 승인 2017.08.22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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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프로젝트 최진 대표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생전 회사 직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SNS 메신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김수로 프로젝트' 등 대학로 상업 뮤지컬과 연극 등을 다수 제작하며 대학로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최진(49) 아시아브릿지 컨텐츠 대표가 서울 성동구 모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대표는 회사 직원들에게 SNS 메신저를 통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한 사실도 확인됐다.

발견 당시 차량 안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회사 직원과 유가족 등을 상대로 최 대표가 자살을 하게 된 배경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최근 '김수로 프로젝트'라는 타이틀을 단 대학로 상업극을 제작해 온 아시아브릿지컨텐츠(대표 최진, 이하 아브컨)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 제11부(재판장 김상규 판사)는 아시아브릿지컨텐츠의 회생(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7일 '포괄적 금지명령'을 공고했다. 

포괄적 금지명령이란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을 압류하는 등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파산신청과 달리 개인이나 기업이 다시 일어서 채무를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아브컨은 영화배우 김수로의 이름을 딴 공연사업인 '김수로 프로젝트'가 성공하자 교육·음식료·해외사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세를 늘리다가 90억 원의 부채를 이기지 못해 회생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계 한 관계자는 "아브컨은 손실이 나자 일명 '돌려막기'로 부채를 메우고자 했다"고 전했다.

'돌려막기'는 배우나 스태프들이 몇 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출연료와 임금을 받는 것을 뜻한다.

[뉴스인사이드 임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