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수지가 만드는 법정+판타지…드라마 신세계 열까(종합)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수지가 만드는 법정+판타지…드라마 신세계 열까(종합)
  • 승인 2017.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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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새로운 복합장르의 탄생을 알렸다.

22일 서울 목동 SBS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연출 오충환/극본 박혜련)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종석, 배수지, 이상엽, 고성희, 정해인이 참석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이종석과 배수지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종석은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 ‘W(더블유)’의 주인공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고 연기력과 흥행성을 갖춘 배우로 성장해 대중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배수지 역시 영화 ‘건축학개론’, 드라마 ‘구가의 서’,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주인공과 연출을 맡은 오충환 감독의 의기투합도 기대를 모은다. ‘별에서 온 그대’를 공동 연출한 오충환 감독은 단독 연출작인 ‘닥터스’를 통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을 인정받으며 단번에 SBS를 이끌 차세대 연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석은 “박혜련 작가님 작품이라는 것에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 같이 작품을 하다보니 다른 모습을 보여야 폐가 안 될 것 같아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기존 배우가 가지고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더욱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수지는 “‘드림하이’ 이후에 꼭 한번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대본을 받고 대본도 너무 재미있었고요. 다음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엽은 “저도 두 분과 같이 감독과 작가님을 믿고 하게 됐다. 저 나름대로 새로운 도전으로 영광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고성희는 “다 같은 이유인데 저 역시도 박혜란 작가님의 팬이었다. 캐스팅 되셨던 선배님들 이야기를 듣고 너무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안할 이유가 전혀 없는 고마운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정해인은 “캐스팅 당시에 한 시간 넘게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선택한 것보다는 저한테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박혜련 작가를 만난 것에 대해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분이다. 조수원 감독과 더불어 인생의 멘토다. 무조건적인 믿음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선택에 대한 얘기가 종종 나온다. 선택에 따른 후회와 책임 등이 나오는데 내 인생에서 잘한 선택은 작가님을 만난 것이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저희도 다른 드라마 못지않게 법정 스토리가 펼쳐진다. 우리 작가님의 장점은 복합장르인 것 같다. 다같이 버무려져서 만들어진 작품”면서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지만 실제로 느껴지실 수 있도록 그려져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종석은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까지, 완벽주의였다. 법정 모니터 각도까지 챙길 정도였다. 평소 열심히 말을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법정물은 대사 전달이 정확해야하기 때문에 발음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배수지는 꿈으로 앞날을 미리 보는 남홍주 역을 맡은 가운데 이번 드라마를 위해 단발 변신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수지는 “단발머리는 본방송을 통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꼭 필요한 요소라서 큰 고민 없이 잘랐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런데 주변에서 걱정스럽게 봐주셨다. 저는 오히려 긴 머리를 오래했기 때문에 단발머리를 함으로써 집중할 수 있었고, 단발머리가 홍주스럽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수지는 이종석과의 호흡에 대해 “이번에는 시청률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너무 행복하게 촬영을 했고 종석 오빠가 워낙 잘 챙겨주고 리드해주셔서 제 생각에는 호흡이 정말 잘 맞았던 것 같다”며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수지 씨는 워낙 예쁘지 않나. 그래서 멜로를 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매 순간 설레면서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촬영 현장에 또래 배우들이 모인 만큼 특별한 문제 없이 완벽하게 훈훈했던 것 같다. 좋은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다시 만난 세계’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송초롱 기자 /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