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화-세계의 명화] ‘라붐2’ 프랑스 시네마 뮤즈 소피 마르소, 한층 성숙해진 미모와 연기
[EBS 영화-세계의 명화] ‘라붐2’ 프랑스 시네마 뮤즈 소피 마르소, 한층 성숙해진 미모와 연기
  • 승인 2017.09.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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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2017년 9월 29일 (금) 밤 12시 25분

부제: 라붐2

원제: La Boum2

감독: 클로드 피노토

출연: 클로드 브라세르, 브리지트 포시, 소피 마르소, 데니즈 그레이

제작: 1986년 / 프랑스

방송길이: 109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영화는 1편이 끝나고 2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여름 방학을 이용해 시골에서 독일어 공부를 하던 빅은 할머니의 권유로 파리로 돌아온다. 집에 돌아온 빅은 친구 페네로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의 여권이 뒤바뀐 것을 알게 된다. 여권의 주인은 필립이라는 잘생긴 젊은이로 파리로 오던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청년. 빅은 페네로프와 함께 필립을 찾아간다. 페네로프는 필립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필립이 빅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는다.

한편 빅과 필립은 록 콘서트에 가서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잘못 타게 되는데 핸드백을 분실하는 바람에 빅은 새벽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온다. 빅의 아빠 프랑소와는 걱정하는 마음에 야단을 치려고 하지만 혼날 줄 알면서도 무일푼으로 빗속을 헤매며 집에 돌아오고 싶었다는 얘기에 빅을 다독여준다. 그러던 어느 날 필립의 아파트로 빅의 첫사랑 마티유가 찾아오자 빅도 자동차를 끌고 다니는 21세의 다른 남자와 만나는 등, 둘 사이에 오해가 싹트기 시작한다.

그리고 빅이 학교 친구들과 파티를 벌이며 게임을 하다가 술래가 돼서 매춘부 차림으로 거리를 돌아다니게 된다. 보다 못한 필립은 이를 만류하지만 빅은 그저 장난일 뿐이라며 개의치 않고 거리를 돌아다니는데 이를 목격한 아빠와 단속반 형사들이 길거리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지는데...

주제:

전편에 이어 후속편도 클로드 피노토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이젠 성인으로 한걸음 다가가는 15세 소녀의 사랑과 우정, 고민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빅의 가족도 계속 등장하는데 새로 태어난 어린 동생이 추가되면서 한층 더 시끌시끌해졌다. 할머니는 44년 동안 연인으로 지내던 할아버지의 아내가 병으로 사망하자 결혼식도 치루지 않고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버리는 유쾌한 모습으로 여전히 빅의 든든한 조언자로 극의 맛깔스런 재미를 더해준다.

감상 포인트:

‘라붐2’는 ‘라붐’에 버금갈 정도로 재미와 완성도 면에서 뛰어난 작품이다. 사실 전편보다 휠씬 성숙해진 소피 마르소의 미모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2년 만에 등장한 속편을 기다린 보람이 있을 정도. 소피 마르소의 연기력도 전편보다 성장해서 성인으로 한 걸음 다가간 성숙한 소녀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자료=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