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이즈 비상, 피임도구 거부하며 무차별 성매매 충격 '에이즈 증상은?'
부산 에이즈 비상, 피임도구 거부하며 무차별 성매매 충격 '에이즈 증상은?'
  • 승인 2017.10.2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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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에이즈에 걸린 여성이 피임방안 없이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한 매체는 "A(27)씨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A씨가 2010년 구속된 뒤 출소한 이후 티켓다방에서도 일한 적이 있다'고 제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 역시 "A씨가 올 5월부터 성매매를 시작했다고 해서 그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었다"며 또한, 티켓다방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 부산 동래구의 한 모텔에서 일명 '랜덤채팅' 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원하는 남성과 만나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적장애 2급인 A씨는 10대 시절인 2010년에도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성매매를 하다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에이즈(AIDS)란 후천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을 말한다.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인데, 이 바이러스는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파괴하고 인체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인간면역바이러스 감염경로는 성적 접촉, 수혈이나 혈액 제재를 통한 전파, 병원 관련 종사자에게서 바늘에 찔리는 등의 사고로 전파, 모체에서 신생아로 전파 등이 있다. 2013년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연구팀의 조사를 보면 국내 환자 중 87%는 성관계를 통해 감염됐다.

에이즈의 증상은 감기 몸살과 비슷해 진단이 쉽지 않다. 초기 3~6주 간은 발열, 인후통, 림프샘 비대, 두통, 관절통, 근육통, 구역, 구토, 피부의 구진성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급성 인간면역바이러스 증후군 시기가 끝나면 무증상 잠복기가 약 10년 정도 이어진다. 이 시기엔 감염을 의심할 만한 특이 증상이 없어 눈치채지 못할 때가 많지만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면역세포를 파괴해 인체 면역력은 계속 저하된다. 이때 각종 합병증이 생기기 쉽고, 악성종양이 생겨 사망하는 환자도 생긴다.

[뉴스인사이드 장수연 기자/사진=YTN 뉴스 관련 보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