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알리바바 최대 매출 기록 "원래는 홀아비의 날"…이유보니?
광군제, 알리바바 최대 매출 기록 "원래는 홀아비의 날"…이유보니?
  • 승인 2017.11.12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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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알리바바 매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광군제 유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알리바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가 11일 하루 동안 1682억 위안(약 28조308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신기록을 썼다.

광군제는 중국에서 11월 11일을 가리키는 말로, '독신절'이라고도 한다. 

'광군(光棍)'은 중국어로 홀아비나 독신남, 또는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1'자의 모습이 외롭게 서 있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해서 비롯된 것이다.

이날은 특히 짝이 없는 젊은이들은 이날 소개팅과 파티, 선물 교환 등을 하며 즐긴다.

원래는 홀아비의 날이었다. 

1가구 1자녀 정책을 채택했던 중국은 남아선호 사상으로 남초 현상이 두드러진다.

광군제는 남성 독신을 비롯한 솔로들을 겨냥한 것이었으나 지금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기는 중국의 대표적인 쇼핑데이가 됐다.  

중국의 광군제는 이미 몇해 전부터 미국의 추수감사절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합친 것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출 신기록이 경신되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번 광군제의 경우 행사 개시 28초 만에 거래액이 10억 위안(약 1682억원)을 돌파했다.

중국의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지난 2009년 광군제를 맞아 자회사인 T몰을 통해 독신자를 위한 대대적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광군제가 중국 최대 쇼핑일로 탈바꿈하게 된 유래다. 

 

[뉴스인사이드 임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