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인도 가사도우미 열악한 환경, 근무조건보니…전현무 "카스트제도 잔재 아냐?"
'비정상회담' 인도 가사도우미 열악한 환경, 근무조건보니…전현무 "카스트제도 잔재 아냐?"
  • 승인 2017.11.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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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가사도우미 열악한 환경이 눈길을 끈다.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각 나라의 감정노동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인도 대표로 참석한 니디는 "인도에서는 부자들이 정식 계약이나 법률을 따르지 않고 저임금으로 노동자를 구할 수 있어서 부당한 처우를 해도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까봐 겁이 나서 반격을 잘 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엔 우수 인재들도 집에만 있는다. 일자리가 없다. 최근 고급 아파트에서 아무 죄없는 가사도우미에게 주인이 '네가 돈 훔쳤지? 돈 가져갔지?'라고 한다음에 'you're fired'라고 했다. 이에 가사 도우미가 아파트내 도우미들을 불러 모아 시설과 물건을 부수는 시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니디는 "가사도우미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 5위가 인도다. 그런데 직업으로서 인정해주지 않는다. 일 할 때 제약도 존재한다. 1 집 안에서 남자들과 이야기 금지, 2 남자들과 눈 마주치기 금지. 3 고용주와 같은 물건, 같은 식기도구 사용 금지, 4 고용주의 자녀 만지기 금지"라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전현무는 "그 정도면 카스트 제도의 잔재 아니냐"고 걱정했다. 이에 니디는 "카스트 제도 보다는 돈 있는 사람들이 이런다. 돈 많다고. 가사도우미 월급이 한달에 3~4만원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사진=JTBC '비정상회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