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화-세계의 명화]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나폴레옹 시대 용맹한 남성들의 모험담
[EBS 영화-세계의 명화]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나폴레옹 시대 용맹한 남성들의 모험담
  • 승인 2018.01.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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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EBS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방송: 2018년 1월 13일(토) 밤 10시 55분

부제: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원제: 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

감독: 피터 위어

출연: 러셀 크로우, 폴 베타니

제작: 2003년 / 미국

방송길이: 138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나폴레옹이 유럽을 장악하고 영국 함대만이 힘겹게 그에 맞서고 있던 중인 1805년, 브라질 북쪽 해안을 지나던 영국의 군함 HMS 서프라이즈호에 태평양에서 노략질 중인 프랑스 군함 아케론호를 나포하거나 침몰시키라는 명령이 하달된다. 최고의 해양 전투 전문가 잭 오브리(러셀 크로우 분) 함장은 아케론호를 추격하지만 오히려 대규모의 공격을 받고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잭은 지칠 대로 지친 사관생도들과 선원들을 독려해 역공에 나서기로 한다. HMS 서프라이즈호의 군의관이자 잭의 막역지우이기도 한 스티븐 매튜린(폴 베타니)은 HMS 서프라이즈호와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잭을 만류하지만 강경한 군인인 잭은 의견을 꺾지 않는다. 잭은 생도와 선원의 전투 의지를 북돋우며 아케론호를 빠르게 추격해 나간다.

주제:

나폴레옹 시대, 해상에서 살다 간 용맹한 남성들의 모험담인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는 영국의 지난 역사를 영웅화하는 보수적 가치관을 품은 작품이다. 영국의 작가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21권짜리 장편 역사 소설 '오브리-머투린' 시리즈 중 두 편을 섞어 영화화했다. 용감하고 냉정한 군인인 잭과 세심하고 학구적인 스티븐의 갈등과 우정과 단합은 HMS 서프라이즈호의 여정을 단단히 받치는 축이 된다. 크게 다친 어린 생도에게 잭은 넬슨 제독의 전기를 선물하며 용기를 돋우고, 스티븐은 어린 생도의 호기심을 자극해 함께 생물학 연구를 시작한다. 같은 상황을 두고 사뭇 다른 결정을 내리는 두 사람은 진격을 놓고 격렬히 토론하다가도 저녁이면 바이올린과 첼로 합주를 나누며 신의를 확인한다. 거친 선원들의 등쌀을 버텨내지 못한 마음 여린 생도의 투신, 어린 나이에도 팔이 잘리는 고통을 겪는 생도의 좌절과 회복 등 인물과 상황의 공들인 묘사에 힘입어 짜디짠 바닷물의 맛, 시큼한 땀내, 눈물과 피의 뜨거움까지 고스란히 실감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