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폐쇄, 정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자유한국당 "문재인 정부는 뭐했나"
한국GM 폐쇄, 정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자유한국당 "문재인 정부는 뭐했나"
  • 승인 2018.02.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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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폐쇄/사진=뉴시스

한국 GM 폐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부 입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GM(지엠)이 가동률 저하에 따른 위기에 봉착한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대해 결국 폐쇄 결정을 내렸다.

이에 정부는 GM대우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한국GM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놓고 GM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 회의를 개최해 "이번 GM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생산중단 및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언급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1차관, 산업부 차관, 금융위 사무처장, 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고형권 차관은 이날 회의 후 "그간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한국GM 관련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공유해 왔다"며 "향후 한국GM의 지난 수년간 경영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GM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GM은 "회사는 이미 지난 및 년 동안 심각한 손실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도 계속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한국 GM이 군산공장 폐쇄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 "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성원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 GM의 군산공장 폐쇄로 앞으로 직원 2000여명이 일자리를 잃고 지역 경제는 파탄날 위기에 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GM 본사가 한국 정부에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는데도 정부가 지원을 확정하지 못하고 좌고우면했다"며 "시급하고 위급한 시기에 신속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정부 때문에 피해는 대한민국 국민이 보게 생겼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