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화-세계의명화] ‘라이언’ 구글어스로 25년 전 가족 찾아낸 감동 실화
[EBS 영화-세계의명화] ‘라이언’ 구글어스로 25년 전 가족 찾아낸 감동 실화
  • 승인 2018.02.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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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2018년 2월 17일(토) 밤 10시 55분

부제: 라이언

원제: Lion

감독: 가스 데이비스

출연: 써니 파와르, 데브 파텔, 니콜 키드먼, 데이비드 웬햄, 루니 마라

제작: 2016년/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미국

방송길이: 118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영화는 인도에서 호주까지 7,600km의 장대한 거리를 훑으며 시작을 알린다. 5살 소년 사루(써니 파와르)는 야간 일을 하러 간 형을 기다리다 기차역에서 깜빡 잠이 든다. 깨어나 보니 형은 보이지 않고 자신은 집에서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와 있다. 잔뜩 겁을 먹은 사루는 보이는 아무 열차에나 일단 올라타 보지만 결국 길을 잃고 만다. 보고 싶은 엄마와 형을 애타게 불러 봐도 보이지 않고 생각나는 것이라고는 형의 이름과 정확하지 않은 동네 이름뿐이다. 열악하기 짝이 없는 보호센터로 가게 된 사루는 얼마 뒤 호주의 존(데이비드 웬햄)과 수(니콜 키드먼) 부부에게 입양된다. 그 후 20여년의 세월이 흐르고 대학원생이 된 사루(데브 파텔)는 그곳에서 인도 출신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뿌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사루는 현재 자신은 행복하지만 인도의 고향에서 형과 엄마가 자신을 애타게 찾고 있을 거라 생각하며 가슴 아파한다. 사루는 위성영상지도 서비스인 구글어스를 통해 전 세계 어디든 찾을 수 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25년 만에 집으로 가는 길을 찾기 시작한다.

주제:

‘라이언’은 사루 브리얼리의 회고록 ‘집으로’(A Long Way Home)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특히 입양된 이가 관련 단체의 도움 없이 구글어스만을 이용해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찾는다는 건 그것이 실화임에도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입양 이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자 하는 사루의 마음, 사루를 입양해 사랑으로 키운 선한 존과 수의 마음 모두 수긍이 가는 지점이다. 더불어 영화를 통해 실제로 연간 8만명의 어린이가 실종되고 있는 인도의 실상을 짐작해볼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자료=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