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화-금요극장] ‘남극의 쉐프’, 극한의 남극기지에서 펼쳐지는 먹방
[EBS 영화-금요극장] ‘남극의 쉐프’, 극한의 남극기지에서 펼쳐지는 먹방
  • 승인 2018.02.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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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2018년 2월 23일 (금) 밤 12시 25분

부제: 남극의 쉐프

원제: 南極料理人 / The Chef Of South Polar

감독: 오키타 슈이치

출연: 사카이 마사토, 나마세 가츠히사, 고라 겐고, 기타로, 도요하라 고스케

제작: 2009년 / 일본

방송길이: 125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해발 3,810m, 평균기온 -54℃의 극한지 남극 돔 후지 기지. 귀여운 펭귄도, 늠름한 바다표범도, 심지어 바이러스조차 생존할 수 없는 이곳에서 8명의 남극관측 대원들은 1년 반 동안 함께 생활해야 한다. 기상학자 대장님, 빙하학자 모토, 빙하팀원 니이얀, 차량담당 주임, 대기학자 히라, 통신담당 본, 의료담당 닥터, 그리고 니시무라는 매일매일 대원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선사하는 조리담당이다. 평범한 일본 가정식에서부터 호화로운 만찬까지, 대원들은 ‘남극의 쉐프’ 니시무라의 요리를 먹는 것이 유일한 낙. 강추위 속에서 계속되는 고된 작업으로 지쳐가는 그들에게 무엇보다 힘든 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집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는 기러기 생활이다. 그러던 어느 날, 비축해놓은 라면이 다 떨어지고, 절망하는 대장님과 대원들을 위한 니시무라의 요리인생 최대의 무한도전이 시작되는데… 

감상 포인트:

실제 남극관측 대원으로서 조리를 담당했던 니시무라 준의 유쾌한 에세이 ‘재미있는 남극요리인’을 영화화한 작품. 각본과 감독은 그동안 독립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출중한 솜씨를 인정 받아 온 신예감독 오키타 슈이치와 함께 드라마 ‘아츠히메’와 영화 ‘제너럴 루즈의 개선’으로 큰 인기를 얻은 사카이 마사토가 주인공 니시무라 역을 맡아, 요리강습과 체중조절 등의 철저한 준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남극의 쉐프’로 변신했다. 

촬영은 원작자 니시무라 준의 고향 홋카이도의 아바시리에서 이루어졌는데 그림 같은 하얀 눈과 파란 하늘의 대비는 흡사 진짜 남극을 보는 듯하다. ‘골든 슬럼버’, ‘한자와 나오키’ 등의 영화와 드라마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얼굴인 사카이 마사토가 무던하면서도 섬세한 니시무라를 잘 소화했으며, 나마세 가츠히사, 도요하라 고스케, 고라 겐고 등 감초 배우들의 실감나는 일상 연기 또한 빛을 발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자료=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