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수사관 “시체 앉은 자세· 하늘보고 있는 자세로 발견”…유사수신행위로 140억원 사기
‘그것이 알고싶다’ 수사관 “시체 앉은 자세· 하늘보고 있는 자세로 발견”…유사수신행위로 140억원 사기
  • 승인 2018.03.17 2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필리판 사탕수수 살인사건을 재조명한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1115회는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비밀 - 138억은 어디로 사라졌나’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작진은 필리핀 사건 현장을 찾았다. 담당 수사관은 “농부가 핏자국이 보인다고 했다”며 장소로 안내했다. 

핏자국 근처 풀이 누워있는 곳을 따라가면 3m 높이의 사탕수수밭이 있었다. 당시 그곳에는 한인 시체가 있었다.

수사관은 “첫 번째 피해자는 앉은 자세, 두 번째 피해자는 하늘을 보고 있는 자세였다”고 증언했다. 이어 땅에 묻혀있는 세 번째 시신도 발견됐다. 부검 결과 머리를 관통한 총상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는 “통상적으로 관통상은 평균을 이루는데 사입구와 사출구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비정상 적인 모습이었다. 쓰러진 상태에서 총을 맞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묶은 흔적이 있었다. 제압을 당한 거다”라고 말했다. 여성 피살자는 손목 남성 피살자는 발목에 포장용 테이프를 사용해 묶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총상 외에도 다양한 상처가 있었다.

전문가는 “멍과 피부 까짐 현상이 많이 보인다. 여러 군데 폭행이 보인다. 피살자 중 두 명은 끈으로 목 전체를 묶은 모습도 보인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유사수신 업체를 이용했고 해외로 도피한 상태였다. 2015년 국내에서 유사수신을 통해 140억 정도 수신을 했고 상환을 했어야 했다.

투자자는 “죽으니까 홍콩 간 애들하고 연결해보니 이 세사람이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