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테베 작전’ 20세기 최악의 납치 사건 완벽 재현…53일간의 제작기 공개
‘엔테베 작전’ 20세기 최악의 납치 사건 완벽 재현…53일간의 제작기 공개
  • 승인 2018.05.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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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엔테베 구출 작전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엔테베 작전’이 로케이션과 세트, 의상 비하인드가 담긴 제작기를 공개했다.

‘엔테베 작전’(감독 호세 파딜라)은 4,000km 떨어진 적지에 피랍된 239명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역사상 가장 위험했던 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엔테베 작전’이 당시 현장을 생생히 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드러나는 제작기를 공개했다. 138명의 제작진은 남부 지중해의 몰타 공화국에서 로케이션을 진행, 약 53일이라는 제작기간에 걸쳐 ‘엔테베 작전’의 배경이 되는 우간다 엔테베 공항 터미널 세트를 탄생시켰다. 이를 위해 프로덕션 디자이너 케이브 퀸은 과거 사진이나 영상 기록물 등 수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우간다의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디 아민이 직접 찍은 터미널 사진까지 확보해 철저한 고증을 마쳤다고 한다. 이에 ‘엔테베 작전’의 미술 감독 샤를로 달리는 “몰타에서의 작업은 실로 대단했다. 촬영용 비행기를 터미널 세트에 세워놓자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비주얼이 탄생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제작진은 해당 시대와 사건을 강조하기 위해 의상에도 힘을 쏟았다. 호세 파딜라 감독은 “실제 인질들은 일주일간 옷을 갈아입을 수 없었다. 극도의 사실감을 위해서는 그런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세세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상을 맡은 비나 다이겔러는 비행기 탑승 시 승객들이 입었을 캐주얼하고도 시대감이 깃든 의상을 준비해 영화에 사실감을 더했다. 또한, 제작진은 무더운 엔테베의 날씨를 담아내기 위해 여러 종류의 물과 색소를 조합해 인질들의 옷에 스며든 땀자국까지 구현하는 하이퍼 리얼리즘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이렇듯 제작진의 섬세한 노력이 돋보이는 제작기는 ‘엔테베 작전’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1976년 엔테베 작전 실화를 소재로 역사상 가장 위험했던 7일을 그려낸 ‘엔테베 작전’은 6월 7일 개봉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CGV아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