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낚시에 빠진 아내, 남편 월급서 250만원 낚시에…'360일 낚시하러'
'안녕하세요' 낚시에 빠진 아내, 남편 월급서 250만원 낚시에…'360일 낚시하러'
  • 승인 2018.06.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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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낚시에 빠져 남편 월급 60~70%를 낚시에 쏟아붓는 아내가 눈길을 끈다.

11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365일 중 300일 낚시하는 아내가 등장했다.

고민 주인공인 남편은 "평범한 아내였다. 십자수가 취미였다. 집에만 있으니까 미안해서 대낚시에 데려갔다. 한곳에만 머물러야 했던 대낚시라 재미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루어 낚시를 갔다가 아내가 낚시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많이 가야 한 달에 1~2번인데 와이프는 365일 중에 300일을 간다. 새벽 4시쯤 일어나서 오토바이, 전동 킥보드에 낚시 용품을 싣고 출발한다. 해가 중천에 떠서 뜨거울때 집에 온다. 집에 왔다가 또 나가서 캄캄한 밤에 들어온다. 밤 9시~10시에 들어와서 낚시 용품 손질에 들어간다. 눈은 낚시 채널은 보고 손은 낚시 정리, 입은 밥을 먹는다"고 폭로했다.

평일에 아이들은 학교, 학원으로 늦게 끝나는 만큼 아내는 낚시를 하기 바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시누이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 좀 봐달라. 믿고 난 가겠다"며 무작정 아이들만 두고 낚시를 떠난다는 것.

시누는 "헤어샵에서 일을 해서 몸이 고되다. 이혼을 해서 내 아이도 보고 싶은데 무작정 아이를 맡기니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한달에 200만원을 낚시 때문에 쓴다. 낚시 용품으로만. 식대비에 기름값, 루어 낚싯대 50대, 붕어 낚싯대 20대, 카약 3대. 카약 낚시가 하고 싶대서 300만원짜리 카약을 사줬다. 그런데 어느날 카약 2대가 나타났다. 똑같은 기종에 색깔만 다른걸 샀다"고 밝혔다.

신동엽과 김태균이 "남편분이 대단하다"고 놀라워했고 이영자는 "생활비 안 부족하냐"고 물었다. 남편은 "월급의 60~70%를 거기에 쓴다. 남는 돈은 100만원 정도인데 그게 식비로 들어간다. 그런데 그마저 부족하다"고 밝혔다.

아내는 밤을 까는 알바로 한달에 50만원 정도 수입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는 낚시에 100만원 정도만 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태균은 "그럼 남편에게는 50만원만 받고 밤 깐 돈 50만원 보태서 쓰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