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화-세계의 명화]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 미국 독립혁명 프란시스 매리언 장군 실화
[EBS 영화-세계의 명화]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 미국 독립혁명 프란시스 매리언 장군 실화
  • 승인 2018.09.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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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2018년 9월 15일(토) 밤 10시 55분

부제: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

원제: The Patriot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멜 깁슨, 히스 레저, 조엘리 리차드슨, 제이슨 아이삭스, 크리스 쿠퍼

제작: 2000년/독일, 미국

방송길이: 145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늪 속의 여우’라 불리는 벤자민 마틴(멜 깁슨 분).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의 농부다. 오랫동안 계속돼온 영국과 프랑스 간의 식민지 쟁탈전에 참전해 프랑스군과 인디언을 공포에 떨게 했던 미국의 전쟁 영웅이기도 하다. 아내의 죽음 이후 그는 더 이상 전쟁에 가담하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대신 7명의 자식들을 홀로 키우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하지만 식민지 개척자들은 전쟁 영웅인 그에게 영국의 폭압에 맞서는 미국의 독립 전쟁에 참여할 것을 청한다. 심지어 벤자민의 혈기 왕성한 첫째 아들 가브리엘(히스 레저 분)은 독립 투사가 되기를 자처하며 전장으로 달려간다. 안타깝게도 가브리엘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뒤이어 벤자민의 농장에서 영국군과의 접전이 일어난 후 벤자민의 둘째 아들이 죽음에 이르게 된다. 벤자민이 그토록 지키고 싶어 했던 가정은 삽시간에 전쟁의 소용돌이에 흔들리고 만다. 벤자민은 사랑하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전쟁 속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다. 미국 독립 혁명 중 ‘늪 속의 여우’라 불렸던 프란시스 매리언 장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주제:

벤자민에게는 전쟁 영웅 이전의 영웅적인 아버지로서의 면모가 강하게 엿보인다. 자신의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이 결국 그를 전쟁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는다. 전쟁이라는 엄청난 사건 앞에서 어쩌면 개인을 움직이는 건 그럴 듯한 대의명분이 아니다. 오히려 가장 사적인 차원에서 한 개인이 꼭 지키고 싶은 것, 이를 테면 가족이 개인을 전쟁 속에 빠뜨리는 걸 지도 모르겠다. 그 자신도 상당히 두렵지만 그 두려움을 기꺼이 안고 강인하게 앞으로 나가보려는 벤자민이라는 인간을 통해 미국 독립 전쟁사의 단면을 엿보게 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 / 자료=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