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18세기 대영제국 고스란히 담아낸 독창적 비주얼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18세기 대영제국 고스란히 담아낸 독창적 비주얼
  • 승인 2019.02.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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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수상 달성, 곧 다가올 제91회 美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여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가 2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 디자인 작업이 돋보이는 ‘페이버릿 캐슬 탄생’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주요 로케이션 촬영지인 ‘햇필드 하우스’에서의 촬영 과정과 보는 것만으로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비주얼의 프로덕션 디자인 제작 과정을 담아냈다. 특히 18세기 대영제국을 그대로 옮긴 듯한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 디자인들이 눈길을 끈다. 고전 작품 영화 ‘맥베스’를 통해 미적 감각을 발휘했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제72회 영국 아카데미 미술상 수상, 제91회 美 아카데미 미술상 노미네이트에 오르며 주목 받은 미술 감독 피오나 크롬비와 연출을 맡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탁월한 협업 과정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모두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됐다. 실제 장소에서 방법을 찾아가며 촬영하는 방법을 선호했다”며 실제 엘리자베스 1세를 비롯한 왕족들이 머문 17세기 건축물인 ‘햇필드 하우스’에서의 촬영 덕에 18세기 대영제국 시대를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술 감독을 맡은 피오나 크롬비 역시 “우리 영화에 딱 어울리는 건축물이다”고 전하며 로케이션 장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똑같은 공간일지라도 가구의 배치와 디테일한 장식 소품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180도 다른 콘셉트로 보일 수 있음에 집중했다. 특히 ‘햇필드 하우스’ 내 가장 거대한 응접실인 ‘그레이트 홀’은 수많은 벤치를 설치하고 오리 경주를 벌이는 공간이었다가도 그 다음 촬영 때는 호화스럽고 유쾌한 파티장으로 변신하는 등 같은 공간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세트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녀는 “공간을 자유롭게 계속 바꿨다. 오리 경주에서 연회장으로 그 다음에는 저녁 파티장으로 세트가 거듭 바뀌었다”며 로케이션 장소 고유의 아름다움은 유지하되 영화의 콘셉트에 맞춰 모든 공간들을 독창적으로 꾸며나갔다고 전했다.

영화의 모든 제작진들은 이처럼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 디자인을 꾸며낸 그녀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엠마 스톤은 “역사가 있는 장소라 배우들이 감정을 한껏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고, 이번 작품의 헤어&메이크업 디자이너로 활약한 나디아 스테이시는 “미술 감독 피오나는 모든 걸 다 고려했다. 정말 굉장한 작업이었다”며 극의 몰입감을 높여준 프로덕션 디자인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절대 권력을 지닌 여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영화 ‘더 랍스터’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킬링 디어’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석권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이다. 여기에 욕망 하녀 ‘애비게일 힐’ 역의 엠마 스톤을 비롯해 올리비아 콜맨, 레이첼 와이즈가 절대 권력을 가진 여왕 ‘앤’, 귀족 ‘사라 제닝스’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또한 ‘엑스맨’ 시리즈의 니콜라스 홀트가 권력을 갈망하는 당 의원 ‘로버트 할리’로 등장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2월 21일 개봉해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