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화-일요시네마]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월등한 유인원과 살아남은 인간의 투쟁
[EBS 영화-일요시네마]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월등한 유인원과 살아남은 인간의 투쟁
  • 승인 2019.03.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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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2019년 3월 3일 (일) 오후 12시 10분

부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원제: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감독: 맷 리브스

출연: 앤디 서키스, 게리 올드만, 제이슨 클락

제작: 2014년 / 미국

방송길이: 130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제약사에서 약물 실험 중 유출된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는 ‘시미안 플루’라는 신종 질병에 감염돼 대부분 사망하고 10년이 지난 어느 날. 뮤어 숲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던 유인원 무리는 전멸한 줄 알았던 인간들과 우연히 마주친다. 어린 유인원이 당황한 인간이 쏜 총에 맞아 부상당하는 사고가 나지만, 유인원들의 리더인 시저(앤디 서키스 분)는 말콤(제이슨 클라크 분)과 그의 일행을 순순히 보내준다. 말콤은 생존자들의 리더 드레이퍼스(게리 올드만 분)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만 주민들의 패닉을 우려한 드레이퍼스는 숲에서 유인원 무리를 만난 일을 함구하라고 당부한다. 그런데 얼마 후, 시저가 유인원 무리를 이끌고 도시에 나타나 인간들에게 다시는 숲으로 오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도시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연료가 거의 바닥난 상황. 유인원들이 장악한 숲에 있는 댐만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결국 말콤은 다시 숲으로 들어가 시저와 담판을 짓기로 하는데.

해설:

인간의 지능과 월등한 신체능력을 갖춘 유인원들과 치명적인 바이러스에서 살아남은 인류의 투쟁을 그린 작품으로 2014년에 개봉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속편. 전편을 연출했던 루퍼트 와이엇이 하차하고 맷 리브스가 연출을 맡았으며 출연진도 시저 역의 앤디 서키스를 제외하고 전부 하차해서 우려를 자아냈으나 전편을 압도하는 성적을 거뒀다. 단순히 유인원과 인간의 대립과 우정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인원보다 못한 인간, 인간보다 못한 유인원과 같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갈등을 입체적으로 그려내서 호평 받았다. 그래서 극중에서 시저가 내뱉는 ‘유인원은 인간보다 나을 줄 알았는데, 결국 인간이랑 다를 게 없다’는 철학적인 고뇌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작품.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 / 자료=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