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교수 “함익병 발언, 이념대결 몰아가는 것 자중해 달라”
표창원 전 교수 “함익병 발언, 이념대결 몰아가는 것 자중해 달라”
  • 승인 2014.03.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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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이현지 기자] 표창원 전 교수가 함익병 원장 발언에 대해 ‘이념대결’ 자제를 당부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함익병 씨 인터뷰 관련 언급은 그 ‘발언’ 내용에 국한합니다. 그 분 잘 모르고 인격에 대해 공격할 의사 전혀 없다”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표창원 전 교수는 이어 “보도 매체의 문제일 가능성도 크다. 생뚱맞게 내게 종북몰이하며 공격하는 인간들과 이념 대결로 몰아가는 일부 언론은 자중해달라”라고 요청했다.

한편 표창원 전 교수의 이러한 발언은 같은 날 보도된 함익병 원장의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를 통해 비롯됐다. 함익병 원장은 “납세와 국방 등 4대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라고 밝힌 것 뿐 아니라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아들의 이야기를 꺼내며 “아들 말이 맞지만, 4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니 이번 대선은 내 뜻에 따르라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표창원 전 교수는 “의대에서는 기본적인 윤리나 철학을 전혀 안 가르치나요? 아님 이 사람만 이런가요? 21세기 대한민국 의사 맞나요?”란 글을 게재한데 이어 “함익병 씨의 문제는 '의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독재적 남존여비적 봉건적 인식’을 ‘의사’라는 직업을 내걸고 공개적으로 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함익병 피부과 전문의의 인터뷰에 대해 밝혔다.

표창원 전 교수는 “‘의사’ 직업이나 의사 분들 일반에 대해 드린 말씀은 아닙니다. 오해는 없으시길”이라고 당부했다.

또 표창원 교수는 “‘아동학대’에는 신체적 학대 뿐 아니라 정서적, 언어적 학대도 포함되며 모두 처벌의 대상”이라며 “근본 원인은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잘못된 인식이다. 함익병의 인터뷰 내용 중 독재 찬양 남녀차별 못지않게 섬뜩한 학대심리가 충격적”이라고 자녀들의 투표권을 제한했다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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