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조타수 인터뷰 논란, “객실에 어떻게 가냐” 적반하장
[세월호 침몰] 조타수 인터뷰 논란, “객실에 어떻게 가냐” 적반하장
  • 승인 2014.04.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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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세월호 침몰 6일간의 기록 캡처

[SSTV l 온라인 뉴스팀]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선장의 지시로 탈출한 조타수의 적반하장 인터뷰가 논란을 일으켰다.

SBS 특집 ‘세월호 침몰 6일간의 기록’은 지난 21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탈출 직후 조타수와 진행된 인터뷰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타수는 선장의 퇴선 명령을 받고 탈출했다면서 “승객들도 퇴선 명령을 받았느냐”고 묻자 “퇴선 명령은 1등 항해사가 받아서 방송하거나 안내실로 연락해서 안내실에서 방송하게 돼있다. 그 과정은 난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선장이 퇴선 명령을 내리면 무조건 나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매뉴얼에 의하면 우선 노약자를 구하고 아이들을 퇴선시켜야 한다. 명령이 떨어졌을 경우 승객들이 다 퇴선한 것을 확인하고 선장과 함께 선내를 순찰하고 선원이 내린 뒤 선장은 제일 마지막에 확인하고 내리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 비상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실천하지 않은 조타수에게 “왜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는 “매뉴얼을 지킬 상황이 안 되지 않나. 객실에 어떻게 가냐”며 “정말 이 사람들 희한한 사람들이네”라고 신경질을 내기까지 했다.

특히 이 조타수는 “누가 내보낼 거냐. 아무도 대답 못하지 않나. 당당히 설 테니 방송 그대로 내보내 달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해 보는 이들에게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조타수 인터뷰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조타수 인터뷰 진짜 제정신 맞나” “알면서 안한 게 더 나쁘다” “조타수 인터뷰, 저게 할 말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 등을 포함 총 476명을 태운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해 구조 및 수색 작업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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