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수사의뢰, LG 측 “삼성의 흠집내기”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수사의뢰, LG 측 “삼성의 흠집내기”
  • 승인 2014.09.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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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수사의뢰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수사의뢰, LG 측 “삼성의 흠집내기”

[SSTV l 박선영 기자] LG전자가 삼성전자의 세탁기 파손 수사의뢰에 ‘흠집내기’라며 반박에 나섰다.

LG전자는 14일 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베를린 현지 매장을 방문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는 현지향 제품을 살펴보기 위한 통상적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LG전자는 세탁기 파손과 관련해 “다른 회사 세탁기들과는 달리, 유독 특정회사(삼성전자) 해당 모델(크리스탈 블루)은 세탁기 본체와 도어를 연결하는 힌지 부분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며 삼성전자가 오히려 자사를 흠집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LG전자는 “이번 일이 글로벌 세탁기 1위 업체인 당사에 대한 흠집 내기가 아니기를 바란다”며 “여러 회사 제품을 똑같이 살펴보고 나왔으나 해당 매장측에서는 당사 임직원 방문 후 지금까지 당사에 어떠한 요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유럽최대가전 전시회 IFA 기간 중 유럽 양판점 자툰(Saturn)사의 독일 베를린 유로파센터(Europacenter)와 슈티글리츠(Steglitz) 매장에서 발생한 삼성 세탁기 크리스탈 블루 손괴 사건 가담자로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사장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업무방해, 명예훼손, 재물손괴 등의 혐의다.

삼성전자는 특히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힌지)를 고의로 파손하는 장면을 CCTV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국가적 위신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현지에서는 사안을 확대하지 않고 국내에 돌아와 검찰에 세탁기 파손 사건을 수사의뢰 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 사법기관의 판단을 구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기업 간의 올바른 경쟁질서 확립 차원에서도 진실 규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수사의뢰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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