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가담 위해 출국, 영국에서는 IS 대원과 결혼하겠다 떠나… 김군은 IS에서 훈련
IS 가담 위해 출국, 영국에서는 IS 대원과 결혼하겠다 떠나… 김군은 IS에서 훈련
  • 승인 2015.02.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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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 가담 위해 출국

 

[SSTV 이현지 기자] 영국 미국 등 IS 가담 위해 출국을 시도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슬람교를 공부하던 캐나다 20대 여성이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출국했다.CBC 방송은 25일 온라인으로 이슬람경전 코란을 공부하던 캐나다 여성 아이샤(가명·23)가 지난해 여름 갑자기 가출을 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샤의 언니인 라비아(가명)는 CBC를 통해 "가족 모두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동생의 물건들이 모두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며 "아이샤는 겨울 옷가지는 물론 컴퓨터까지 챙겨서 떠났다"고 말했다.

라비아는 "이때까지 겪은 가장 충격적이고 무서운 일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아이샤는 이후 한 차례 시리아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결코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죽을 장소는 시리아라고 말했다.

그는 동생이 캐나다 앨버타 주의 에드먼턴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이 운영하는 온라인 코란 강좌를 수강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여성이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라카로 가는 방법 등을 수강생에게 알려줬다고 말했다. 아이샤의 가족은 온건 성향의 무슬림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영국 여학생 3명이 IS에 가담하기 위해 터키 체류 후 시리아로 입국했다. 학교에서 모두 우등생이었던 여학생 카디자 술타나(15), 아미라 아바스(15), 샤미마 베이검(16)이 지난 17일 가출해 터키 이스탄불행 여객기를 탔다. 이에 당국은 이들이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여학생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던 또 다른 여학생도 지난해 12월 가출해 시리아로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런던 경찰청은 이 사건을 조사한 수사관들이 당시 이 여학생들과 이야기했으나 이들이 급진주의자가 될 위험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영국 여학생 3명 가출 사건으로 영국 등 유럽에서 IS에 가담해 지하드 신부가 되라는 인터넷 유인선전물에 혹하는 어린 여학생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보안 당국에 따르면 IS에 가담하기 위해 터키를 통해 시리아로 간 영국인이 최소 5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전문가들은 이 중 약 50명이 여성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시리아에 가서 IS에 가담해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려 한 남성이 체포됐다. 미 연방검찰은 2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살해와 브루클린 폭탄 테러 계획을 세운 압두라술 하사노비치 주라보프(24)를 비롯해 아크로르 사이다크메토프(19), 아브로르 하비보프(30)를 이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사이다크메토프는 카자흐스탄 국적 뉴욕 브루클린 거주자로 터키 이스탄불행 비행기를 타려고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역시 브루클린 거주자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주라보프는 다음달 이스탄불로 가는 항공권을 소지하고 있다가 브루클린에서 체포됐다. 플로리다주(州)에서 체포된 하비보프는 사이다크메토프를 물질적으로 도운 혐의로 체포됐으며 우즈베키스탄 국적에 브루클린 거주자다.

연방검찰은 지난해 8월 주라보프가 우즈베키스탄 언어 웹사이트에 IS의 이념을 전파하는 글을 올리면서 법 집행 당국이 그를 먼저 감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이 웹사이트에 시리아에 있지 않아도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헌신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뉴욕에서도 순교자로 헌신할 수 있느냐는 질문하는 글을 남겼다. 이에 당국은 그가 IS에 가담하려고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갈 것으로 추정했다.

연방검찰은 사이다크메토프도 IS에 가담할 수 없으면 미국을 공격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주라보프는 다른 2명과 오바마 대통령 살해와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폭탄 테러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당국은 주라보프가 사이다크메토프를 이념이 같은 친구이자 동료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 당국은 미국인이 시리아에 가서 IS에 가담하거나 IS에서 훈련받고 미국에 돌아와 미국 본토에서 테러를 자행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 당국은 지난해 IS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가담하려는 혐의로 20명 넘게 체포했다.

지난 1월 우리나라에서는 10대 청소년이 IS 합류를 위해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입국한 바 있다. 국가정보원은 김군이 IS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IS와 관련된 보도 내용은 거의 다 맞다"며 "국정원에서도 그렇게 확인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군의 생사'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사망했다는 얘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군의 실종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김군이 납치나 강요가 아닌 자발적으로 시리아 접경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

다만 현재 김군이 IS에 많은 관심을 표명한 것은 확인이 되나 실제 가담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힌바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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