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국내 최초 운문 번역 전집 출간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국내 최초 운문 번역 전집 출간
  • 승인 2014.04.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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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음사

[SSTV l 온라인 뉴스팀] 출판사 민음사가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셰익스피어 전집을 국내 최초 운문 번역해 출간한다.

민음사는 오는 26일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세례일 기준)을 맞아 ‘셰익스피어 전집 1-희극 Ⅰ’과 ‘셰익스피어 전집 7-사극·로맨스Ⅰ’을 선보인다.

기존 번역서들이 대부분 산문으로 구성돼 있다면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민음사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집은 운문 형식으로 돼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민음사는 “셰익스피어 희곡들은 대사의 절반 이상이 운문 형식이며 그 비율이 80% 이상인 희곡도 전체 38편 가운데 22편이나 된다. 운문 형식의 대사를 우리말로 어떻게 옮기느냐 하는 문제는 셰익스피어 작품의 깊이와 감동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와 곧바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출간되는 이번 전집의 운문 번역은 셰익스피어를 전공해 꾸준히 그의 극작품을 연구해 온 연세대학교 영문과 교수 최종철이 맡았다. 최 교수는 지난 1993년 ‘맥베스’를 처음으로 운문 번역한 데 이어 지난 20여 년간 셰익스피어 번역에 매진해 왔다.

민음사는 “최 교수는 셰익스피어의 ‘약강 오보격 무운시’라는 형식을 우리 시의 기본 운율인 ‘삼사조’에 적용해 운문 형식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원문의 뜻을 최대한 정확하게 번역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셰익스피어 전집 1-희극 Ⅰ’에는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좋으실 대로’, ‘십이야’, ‘잣대엔 잣대로’ 등 희극 다섯 편이 실려 있다. ‘셰익스피어 전집 7-사극·로맨스Ⅰ’에는 ‘헨리 4세 1부’, ‘헨리 4세 2부’, ‘겨울 이야기’, ‘태풍’ 등 사극 2편과 로맨스 2편이 수록돼 있다.

민음사는 “다음 달 말 ‘셰익스피어 전집 4-비극Ⅰ’과 ‘셰익스피어 전집 5-비극Ⅱ’를 추가로 출간한다. 전집은 전체 10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2019년 완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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